이 책은 프로파일링 기법을 처음 생각하고 도입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화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수사물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재미있고 번역 또한 우리의 말맛이 잘 살아있어 몰입하며 읽었다.최초의 프로파일러의 탄생과 더불어 실제로 어떻게 수사를 착수하고 일을 진행해 나가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선한 영향력으로 번져 나갈 때 멋있었다. 남자들이 판을 치는 세계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이후의 판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역시 큰일은 여자가 한다.범죄심리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읽는 내내 저자의 시선이 흥미로웠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과 객관적인 시선을 잃지 않으려는 저자를 보며 감탄했다. 어려운 용어도 없고 쉬운 말로 설명되어 있어 범죄심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겠다.최근 범죄심리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많이 노출되어 있어 기대를 받고 있지만 그만큼 범죄가 치열해 지는 것 같아 우려된다. 저자의 행보를 시작으로 많은 범죄가 예방되고 심판을 받게 되었지만 그들의 노력이 필요 없게 범죄가 사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