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화학물질과 인간에 의해 해를 끼치게 된 자연적 화학물질로 인해 야기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서술하고 있다.이 책은 “화학적 관점”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언뜻보면 화학과 환경보호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이런 인식을 깨고 어떻게 화학이 환경보호에 힘쓸 수 있는지, 왜 환경보호에 필수적인지 말하고 있다.화학을 좋아하지만 어려운 학문으로 봤었던 터라 재미없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 샴푸, 운동화 등 쉽고 우리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가 예시로 많이 등장하니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새로운 꼭지로 넘어갈 때마다 앞의 내용을 잠깐 언급하고 정리하는 점이다. 덕분에 내용을 놓치지 않고 쭉 따라갈 수 있었다.플라스틱과 계면활성제에 대한 부분은 알고 있는데도 실천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서인지 뜨끔하는 부분이 많았다.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결국 실천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하나 둘 씩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야 겠다. 더 늦기 전에.넓고 얕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 주제에 대해 깊게 다루고 있지는 않아서 입문용 도서로 적절하다.우리의 편리함 때문에 병들고 있는 지구에 이제는 물질의 순환을 이해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오염을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