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경학자이자 의사인 저자가 체념증후군이라는 정신병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 지 파헤치면서 정신/마음의 병이 몸까지 영향을 끼치는 심인성장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들어보지 못 한 병이 대부분이다. 특정 부족, 집단에서만 걸리는 정신병이 있는가하면 같은 집단인데 환경에 따라 발병되는 병 등이 이 책에 소개된 예이다.이 책은 병에 대한 명칭이 많이 나오고 한 사례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서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기가 어려웠다.저자는 심인성장애를 한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병으로 인식하지 않거나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 사회적인 시선이 개인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책을 읽으면서 넷플릭스 다큐의 모습이 겹쳐 떠올랐다. 책에서도 심각성이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지만 영상으로 본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