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젠가 약자가 된다. 당신이 혐오하고 있는 약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이 책에는 우리 주변에 항상 있지만 우리가 들으려고 하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이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가운 현실과 여성 인권의 문제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다.나는 무조건적인 사회 제도 비판, 탓을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첫 페이지, 첫 꼭지만 읽어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돌봄과 돌봄이 필요한 약자에게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사람으로서의 대우를 하지 않는 지를 알 수 있다.누군가를 판단할 때 가치관이나 인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약자에게 대하는 태도이다. 우리 사회는 약강강약의 태도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선진국의 경제력을 갖고 있어도 선진국이 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이 책은 사회에 깔려 있는 약자들에 대한 오해와 현실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이는 생생하고 솔직한 현실과 그들에게 지닌 오해를 해소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돌봄과 약자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것도 배웠다. 부끄럽게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었으면, 이들의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