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제의 말 그대로 소설을 소개하면서 소설의 배경에서 찾을 수 있는 역사, 종교, 문화 등 다양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죄와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등 알고 있지만 읽지 않은 소설과 마담 모바리처럼 처음 들어보는 책이 대다수였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설을 이미 읽어보았다면 느끼는 바가 더 컸을 것 같아 아쉽다. 그럼에도 저자가 소개해 주는 책과 문화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평소라면 읽어보려고 시도하지도 않았을 책들을 찾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미 읽어본 사람에게는 다각도로 소설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나처럼 독서편식이 있거나 책을 읽다가 어려워서 중도하차한 사람들에게는 독서의 길을 더 넓혀줄 듯 하다.역사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지루해서 읽다가 넘긴 부분도 있는데 한 꼭지씩 다른 책을 다루고 한 꼭지 내에서도 여러 소주제가 있는 형식이라 내 마음대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책을 읽고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