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기다려 왔는지도 모른다.우리나라의 청년 자살에 대한 사회적, 심리적인 원인과 배경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방안까지 다루고 있다. 코로나19이후에 청년들에게 끼친 영향이나 문제를 다루면서 현실을 더 잘 보여준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청년이라고 하면 2-30대의 남성을 다루어서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으나 이 책에서는 여성의 목소리와 상황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사회적 구조의 성 불평등은 아무도 보지 않고 여성들이 혼자 감내하고 받아 드려야 하는 것으로 취급되어 왔기 때문에 이렇게 정확하게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는 것이 반가웠다.이 책에서 나오는 해결방안은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렇다면 읽는 독자들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많은 개개인이 문제점을 알고 해결방안을 인식하는 것은 모르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사회가 옳게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알고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