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초연과 정호가 과학자 지킬 할아버지를 만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다시 원래 살고 있던 시대로 되돌아가기 위해 셋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이때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생물 지식을 다루고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하며 그 시대적인 배경까지 다루고 있다.중고등학생 때 생물학도를 꿈꿀정도로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간간히 읽은 교양도서를 제외하곤 쳐다보지도 않았어서 약간 걱정했지만 재밌게 읽었다.소설이라는 장르에 과학적 지식을 많이 담게 되면 과학도서가 되기 때문에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소설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은 공부의 관점에서, 무조건 달달 외우는 대상이 아니라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친숙한 대상임을 알게 해준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책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접목시킨다. 예컨대 요즘 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 를 소재로 등장시켜 바이러스나 질병에 대해 소개하는 파트가 그렇다.( 윌리엄 하비, 김점동)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면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초연이와 정호를 따라 산을 오르고, 지킬과 하이드 할아버지를 만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며 잊고 있었던 생물의 재미를 다시금 복기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내용을 아는 것도 좋았고 사건이 어떻게 해결 될까 상상하는 것도 흥미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