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이채 지음 / 행복에너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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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님의 시는 공자님이 다시 태어나서 내 앞에서 다정하게 말씀해주시는 지혜같다. 더이상 고전도 필요없고 경전도 필요없을 것 같다. 고전은 번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경전은 해석해주는 이가 있어야하는 번잡함이 있는데, 이채님의 시는 번역이나 해석하는 번잡함 없이 고전이나 경전을 그냥 우리언어로 들려주는 편안함이 있기 때문이다.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고전한문을 번역하는 듯한 이런 어투가 대학자 정약용이 말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것은 내용 또한 대학자가 깨달았던 의미와 별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말,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는 어투는 정약용의 한문번역 어투는 아닌 듯해서 의아스러웠다. 그래서 시집을 주문했다 한 권을 다 읽어봐야 할 것 같았다. 

7집 한 권을 다 읽기도 전에 나는 공자님을 만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를 시 짓는 공자님이라 부르고 싶다. 내게 더 이상 다른 이의 시집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붓글씨로 표현하고자 할 때 말이다. 주옥같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다른 시집을 뒤적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감동할 일 별로 없는 세상에서 시집 한 권으로 큰 감동을 얻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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