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 - 물리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6
정춘수 지음, 문동호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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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만나는 과학이라... ....

한자도 잘 모르고, 더군다나 과학이라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는 내가 참 어울리지 않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자는 뜻 글자인 만큼, 그 뜻을 요리보고 조리보면 참 재미있다고 누군가 말했었는데...                                    

지은이도 아마 그 원리를 통해 어렵게만 느꼈던 과학의 원리를 한자의 뜻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하라는 주문같았다.     과학은 하찮게 여겨졌던 자연세계를 과목별로 쪼개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이 세상 모든것이 그러하듯 조금 더 관심갖고 보면 훨씬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것이 세상이다.        그리고 그 속에 학문이 있다.        아이들에게 막연히 외우게 할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차츰차츰 원리를 익히게 되어 보다 쉽게 기억되리라 생각된다.

아마도 내 생활과 관련없다고 생각 되어졌던 자석, 전기, 빛, 소리, 힘과 에너지가 정말 나의 곁에 있는 생활임을 새삼 느끼게 된 책이었다. 재미있는 삽화로 이해를 더 풍부히 하려는 의도도 참 좋았다.  마치 과학실에서 선생님께서 실험을 도와주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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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이사 10대를 위한 책뽀 시리즈 1
마리안네 일머 엡니허 지음, 김세은 옮김, 라파엘라 라착 그림 / 리잼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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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알콜 중독자인 아빠와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산다.  외할머니하고도 살았었지만, 엄마와의 잦은 다툼으로 결국 다른 집으로 이사오게 된 것이다.

로비엄마는 일을 하러 새벽같이 나가고, 혼자 사는 베레나 이모가 아침에 전화해서 로비를 깨워주고 점심을 챙겨준다.

로비는 어른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이미 혼자 생각하고 혼자 행동하는 애어른이나 마찬가지다.

다른 무엇보다 친구들에게서 행복감을 찾고 싶어했다.

"내가 강아지야? 어른들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게."

갑작스런 외할머니의 심장병으로 다시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가게 된 로비가 한 혼잣말이다.

그리운 친구 '한노' 를 보고싶었지만 용기를 못내던 로비에게 한노의 부모님은 이사가서 떨어져 살아도 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신다.

로비엄마의 친구인 '발터' 아저씨를 처음엔 거부했지만 따스한 맘과 눈빛을 보고 서서히 받아들이게 된다.

이젠 로비도 맘이 편안해져서, 구구단을 외울 때 다른 생각이 들지 않고, 매일매일의 생활이 새롭고 신나겠지?    꼬마녀석이 기특하다. 로비엄마도 로비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행복의 의미을 깨달았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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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셀리반 - 러시아문학 다림세계문학 9
니콜라이 레스코프 지음, 이상훈 옮김 / 다림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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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적 할머니에게 듣고 싶어 했던 옛 이야기 중에 하나가 귀신이야기다.

19세기 러시아의 디킨스라 불리운 이야기꾼 레스코프의 재미난 입담에 우리가 들었던 귀신이야기처럼 마음 졸이기도 했고, 한편으론 훈훈해지기도 했다.

귀에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의 지명과 사람들 이름이 눈에 익지 않아 읽어 내리면서도 너무 복잡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탄탄한 구성 속에 러시아 문화와 19세기 상황도 알 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주인공이 시골에서 물방앗간지기 일리야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귀신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사실은 마음 착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셀리반은 숲속에서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며 사람을 해치는 괴물로 이야기 되어진다.확실하게 보지 않은 사람들도 마치 본 사실처럼, 이야기는 일파만파 번져 나간다. 농부들은 셀리반의 참된 모습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엉뚱한 소문을 그대로 믿으며 셀리반을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주인공의 고모 일행이 눈보라 치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셀리반의 집에 머물렀다가 큰돈이 들어있던 함을 놓고 왔는데, 모두들 셀리반을 의심했지만 전혀 손 대지 않고, 돌려 주러 온 셀리반에게 감동을 한다.

신부님은 " 괴물은 셀리반이 아니라 바로 너희들 자신이었던 거지. 너희들의 의심이 셀리반의 선한 양심을 볼 수 없게 가로 막았던 거야. 셀리반의 얼굴이 어둡게 보인 것도 너희의 눈이 어두웠기 때문이지." 라고 충고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쓴 글이라 한다. 좀 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우리 마음부터 먼저 다른 사람을 선입견 없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가막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셀리반에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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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른이 되면 말이야 걸음동무 그림책 2
게턴 도레뮤스 글.그림, 강효숙 옮김 / 걸음동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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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는 집에서 출발부터 늦은듯 하다.   게다가 마음은 바쁜데, 빨리 가기는 힘들고...이때부터 '어른이 되면~'을 결심한다. 

 어찌보면 그림에 색을 입히지 않아 눈에 띄지 않고, 호감도 별로 가지 않는데 얼마 안가 '아! ~' 하는 탄성이 나오고 말았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니까 그랬구나 하는 생각. 

 어른들은 지금 눈 앞에 보이는 현실에만 급급해 하지만 아이들은 하늘과 물속 땅속까지도 궁금해 한다.

 책 첫머리부터 등장한 작은새는 한번도 구스타브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학교로 가고 있는듯 했다. 결코 눈에 띄게 하지 않았으면서도 발견하는 재미를 갖게 해준다. 

아침 출근길은 복잡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오고 가겠지만, 그것들을 모두 참견하고 싶어도 앞만 보고 학교로 향해야 하는 구스타브 마음은 얼른 키가 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의미를 부여해 주지 않으면 한없이 지루하고 밋밋한 길도 유치원생들이 사람을 그릴 때 처럼, 양방향으로 누워있는 모습의 사람그림을 그려서  책을 이쪽 저쪽 돌려가며 읽는 재미를 더하게 했다.구스타브의 눈에 띈 모습에는 색깔 동그라미를 넣어 시선이 모아지도록 한 세심함도 느껴졌다.

점점 빨리 뛰어야겠다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는 구스타브의 입에서 입김이 나오기 시작한다. 참 재미있게도 어느새 나도 함께  뛰고 있는듯 했다. 하지만 결국 오늘도 지각은 면치 못한다. 선생님은 노력하라고 충고만 하셨을 뿐, 혼내지 않으시니 다행이다. 실은 나도 엄마라서 아이가 혼나지나 않을까 마음 졸였는데....    그래서 아이가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뀐듯 하다.  "조금만 더 빨리 다니는게 좋겠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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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일기 책읽는 가족 48
오미경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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