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 한지민의 필리핀 도네이션 북
한지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알라원 마을...

 
해발 2000m가 넘는 18Km의 산길을 끝도없이 반복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들어가야 만날수 있는 마을 선생님이 없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칠수가 없는 모습만 덩그런 학교 그곳에 배우 한지민씨가 선뜻 일일 선생님이 되어 4박 5일의 생활을 담은 책 우린 벌써 친구가 됐어요 

 
처음에 엄지를 치켜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이쁜 한지민씨의 사진에 눈길이 갔었던 책이다. 책을 받아본 순간 생각보다 얇은 책에 다소 실망아닌 실망을 했기도 했다 이 얇팍한 책에 얼마나 진정성을 담았을까라는 생각에... 
 

첫 페이지를 펴고 읽기시작하면서 책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한지민씨의 차분한 글솜씨와 4박 5일간의 알라원 생활을 찍은 사진들 그 속에서 본 순수하고 맑은 알라원 아이들과 한지민씨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기도 했다.

 
평소에 봉사에 대해 생각도 해 보았고 남을 도와주는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졌다. 봉사할때 가장 위험한것이 사람들을 불쌍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난 가장 위험한것을 하려고 했다. 우리보다 힘들게 사니까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어야지 라는 생각이 봉사를 하고 싶었던 마음중 하나였기에...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한지민씨는 알라원 아이들과 같이 웃고 뛰어놀고 밥을 먹고... 모든 것을 함께 하려고 노력을 한 모습이 너무 이뻐보였다
 

자신의 충족감을 위해 뿌듯함을 위해 봉사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사람을 위해서 함께 하는것이 봉사 라는 것을...

 

책 첫장에 한지민씨의 고맙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란 글과 함께 한지민씨의 싸인이 있다. 그러나 난 오히려 한지민씨에게 해주고 싶다 한지민씨 고맙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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