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의 저주
아가사 크리스티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프뢰벨(베틀북)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책에서는 흥미와 더불어 지식도 쌓는다. 지식만을 추구한다면, 책이 무척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고, 흥미만을 추구한다면, 지나친 유흥의 도구밖에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는 재미와 지식을 더불어 쌓을 수있으니 좋은 독서습관을 기르기만 한다면, 참으로 멋진 인생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딸아이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려고 생각하여 고른 책 중에 이 책도 들어간다.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한 전래동화하나에도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사람들의 생활상이나 관습을 알게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추리소설을 선택했지만, 사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너무나 유명해서 그 진가가 멋짐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으니, 그저 추리소설로서 재미있게 읽는다 하여도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소단위 하나하나에 퀴즈를 실어 놓아서, 앞서 읽은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재미있게 책을 읽는데, 이런 식으로 물어 보고 답을 요구하는 과정이 책을 읽는 흐름을 뺏기도 하고, 마치 모든 걸 기억하고 암기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불러 일으키게도 만들지만, 나름대로 추리소설이니만큼, 범인을 생각해 보기 위해서 신중하게 사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서로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내용을 정리해 보고, 누가 진짜 범인일지 각자 나름대로의 추리를 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아가사가 쓴 내용과는 다른 내용을 써 보는 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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