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마을 산하어린이 24
장문식 글, 정승각 그림 / 산하 / 1996년 1월
평점 :
품절


지금 알라딘에서 이 책을 검색해서 아래 설명을 조금 읽다가 저자 소개에 '장승각'씨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순간 깜짝 놀랬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책을 살폈다.

저자는 '장문식'그리고 그림은 '정승각'이다. 왜 글을 쓰신 분에 대한 소개는 없고, 그림을 그림 분만 소개해서 나를 헷갈리게 만드는지 원...

이 책은 '장문식 창작동화집'이다. 그리고 장문식씨에 대한 책의 소개를 간단히 적어보자면,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국어과를 졸업하셨고,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줄곧 써 오신 분이다. 또한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적혀있다.

이 소개를 보면, 아동문학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으신 분 같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아동문학으로 출발하신 분이시고, 계속 아동문학을 하고 계신 분이시다. 성인소설을 쓰다가, 시류에 맞춰서 아동문학에 손대고 있는 그런 분들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어른 동화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일까? 특히나 '사장과 아이'같은 이야기는 그 안의 메시지는 둘째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문체가 너무나 어른책에서 보아오던 것이라(그것도 좀 구태한 분위기의), 읽다가 몇 번이나 책 표지를 다시 살피곤 했다.

이야기 자체는 나름대로 문제제기를 많이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읽고 소화하기에는 좀 난해할 것도 같고, 무엇보다도 문체가 아동문학에는 부적절한 게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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