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서울 사찰 여행 - 조선 불교 이야기 ㅣ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5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5년 5월
평점 :
최근 힙한 불교 박람회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단체에 대한 소속감이 느슨해진 현재, 참을 수 없이 가볍고 느슨한 관계를 통해 오히려 종교가 삶 속에 스며들도록 하는 불교의 포교 활동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 선택처럼 보인다.
저자 또한 프롤로그를 통해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신도마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불교의 변화에 대해 언급한다.
가볍게 입문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재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찰 데이트나 템플스테이 등으로 확장되기도 하며 저자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불교미술과 사찰에 대한 교양서를 출판한 것이 아닐까 싶다.
교양서 임에도 충실한 내용과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 도상학을 알아야만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미술사 전공자들이 보아도 상당히 재밌게 읽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