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벽에 걸린 그림을
창으로 내다본 세상으로 상상해보라.
그림 앞에 선다는 것은
곧 창 밖의 세상을 향해
시선을 던진다는 뜻이 된다.
- 프롤로그 -



꼭 알아야 할 세계 명화 130선과 함께
세계사, 문화, 철학, 신화 그리고 종교까지~
화가의 삶과 더불어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이 펼쳐진다.



표지부터 매혹적이다.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입맞춤그림,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 입맞춤>
사랑스러운 작품으로만 감상했는데,
'조국을 위해 곧 출정할 청년이 연인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한 애틋하고 간절한 입맞춤이었다.



최고의 걸작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성당 천장화>을 시작으로,
스탕달이 보고 기절했을 만큼 아름다운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 등
아름다운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대리석 조각과 바로크 그림들이다.


베르니니의 대리석 조각 <성녀 데레사의 환희>는
표정과 천의 질감 표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성당 내부의 전경을 직접 가서 본다면
숨이 턱 막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나폴레옹이 침공했을 때
교황이 제발 이것만은 가져가지 말라고 했다는
레오카레스의 <벨베데레의 아폴론>


몇십 년간 처치곤란이었던 돌덩이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역작,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이 세 가지 모두 대리석인데
어쩜 이렇게 섬세하게 인체의 곡선을
조각할 수 있었는지 그저 감탄할 뿐이다.

조각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이 세 조각품을 보러
이탈리아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라바조의 <성 마태오의 소명>,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등은
굉장히 강렬하고 극적으로 보였다.

이것은 주요 사건이나 인물에만 조명을 비춰 연극의 한 장면처럼 보이게 그리는
바로크 미술의 특징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다 읽고 나니
한층 교양이 업그레이드 된 기분😆😊
뿌듯함을 느끼며
마음은 벌써 이탈리아의 성당 안
<성녀 데레사의 환희> 앞에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