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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한한 우주를 건너 서로를 만났고 이 삶을 함께하고 있어 - 펫로스, 반려동물 애도의 기록
최하늘 지음 / 알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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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무한한우주를건너서로를만났고이삶을함께하고있어

9년을 같이 지낸 너무나 소중한 반려동물을 보냈는데
마음껏 슬퍼하질 못하고 지냈다.

집에는 아직 죽음에 관한 인식이 없어 하루종일 재잘되는
아이가 있었고., 직장도 있으니 온전히 내 속의 눈물을 다 뱉지 못하고 가슴에 삼킨채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나의 슬픔을 말하면 들어주긴 하겠지만 공감하진
못할테니 의미없는 대화를 하고 싶지도 않았다.
책에도 나오지만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았거나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반려인의 슬픔을 유난스럽고 예민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듯하다.
그래서 팻로스 증후군을 심하게 겪는 사람들이 어디 말할곳이 없고 위로받을곳이 없어 더 힘든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어쨓든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중....
운명처럼 이책이 나에게 찾아왔다.

처음에 읽을땐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의 얘기를 보면서
멀리보낸 우리 아이가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실컷 울고난 나중엔 상담일지들을 보면서 마음이 추스려지며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나름 마음 정리가되어
쉬고 있던 블러그에 덤덤히 그 아이에게 편지를 쓸수 있었다.

이 책은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슬픔은 묻어두는게 아니라 꺼내어 다독여주는게
올바른 방법이란것도 알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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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 상실 증후군)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상담내용을 담은 리얼 스토리이다.
강아지.고양이.토끼.앵무새.
종류는 다르지만 그 아이에게서 느꼈던 행복한 순간이 담겨있고,
떠나는 과정과 떠난후의 상실감과 자책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주변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을 펫로스 서클을 통해
위로받으며 치유받아 안정되어 가는 과정이 기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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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의 교감은 사람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무조건적으로 내 말에 공감해준다.
언제나 따뜻한 온기를 주고, 또 언제나 따뜻한 눈빛을 준다.
내가 아니면 안되는 아이. 세상에 나 밖에 없는 아이.

떠난후의 상실감은 너무나 큰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때문에 같이 지낸 시간을 후회하는 반려인은
한명도 없을것이다.
시간을 되돌린대도 같이 사는 행복을 택하겠지.

큰 행복을 선물해준 아이에게 감사하면서
이별의 슬픔을 현명하게 다스려보자.
그래도 힘들면 상담소를 찾는걸 권하고 싶다.
(책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 눈따윈 신경쓰지말고 그 아이와 나만 생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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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적
한소월 지음,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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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참 순수하고 마음이 예쁜거 같아요.
회색도시처럼 보이는 마을, 바빠보이는 어른들을 위해
행복을 전하고 싶은 그 착한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

에이프릴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조금 느긋해질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느긋해보이는 할머니께
꽃에는 저마다 특별한 꽃말이 있고 민들레의 뜻은 행복이라는
말을 듣게되죠.

에이프릴은 민들레 씨앗이 행복을 줄수 있을꺼란 믿음으로
씨를 찾아다니지만 구하지 못해요
어른들께 물어도 시큰둥한 대답뿐입니다

간절히 간절히 원하던 에이프릴에게 기적과 같이 민들레씨가
날아오고 에이프릴의 노력으로 더 큰 기적이 일어나게 되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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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기고나서,
더 정확히는 아이가 "엄마! 꽃~!" 하고 얘기해줄때
그 꽃이 거기에 있음을 인지하게 됐어요.

나도 책에 나오는 바쁜 어른들과 똑같았고
길거리에서 피는 꽃의 기적에 눈길 따윈 주지않고 지냈다는걸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린 항상 기적을 바라죠.
작은거 말고 큰~~~~~~~ 거!
내가 깜짝 놀랄 정도의 기적이어야만 의미가 있는거처럼 말이죠.

오랜 기다림 끝에 온 행복도 기적이라기보단 내 기다림의 당연한
결과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책을 덮으며 나의 기적은 뭐지? 생각해봤어요.
다시 들여다본 나의 일상은 작은 기적과 행복이 가득차 있었어요.
이러한 기적을 진작에 눈치챘다면 나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더 행복했을까요~~ㅎ

그림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순간입니다.^^

책 뒤에 보면 아름다운 꽃과 꽃말이 그려져 있어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꽃은 뭔가요?
잊고 있던 꽃말도 되새겨 보면 좋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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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 - 2024-2025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이진경.김경현 지음 / 길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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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유여행은 꿈도 꿔본적
없는데 이 책은 마치 따라만 가면되는 네비게이션 같다

책 중간에 나온 소제목처럼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란 말이 딱 맞는 책이었다.

책은,
여행자 준비 패턴을 고려해 테마북과 가이드북으로 나눠져 있다.

테마북은 관광, 체험, 음식, 쇼핑 등 여행의 취향대로 골라볼수 있고,
가이드북은 일정과 목적에 맞는 다양한 여행코스 등이 있다.

무엇보다 좋은건 쾌쾌묵은 옛날 정보가 아니라
24년, 25년 최신 자료가 기술되어 있어 지금 당장 짐을
꾸려 나가도 시행착오가 없게끔 트랜디한 정보라는 것.

어떤 여행 책이든 그 나라의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등등 다양한 문화가 기술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더 좋았던건 마치 재밌는 잡지를 보는 느낌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술술 페이지가 넘어간다
(음식들 사진이 많은곳에선 그러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론,
대만 어디로, 무슨 테마로 갈지 정하고 책을 보는것보단
책을 보고 일정을 정하는것도 흥미로울것 같다.
놓치면 후회할 장소들과 음식이 너무 많았....

일단 나는 다음번 해외여행을 대만으로 정했다! 유후~~!!
책만 있으면 일정짜기도 너무 쉽고. 자세한 지도까지 나와있으니
통역기 조금 돌리면 두려울게 없을듯~~♡♡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여행에 대한 고민따윈~ 안녕~~~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깨알같은 쿨팁 정보도 알뜰히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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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정은 반짝반짝 빛나요 - 우정 어린이 생활 사전 2
김수현 지음, 장선환 그림 / 머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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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시기가 되니 친구관계가 제일 걱정이되요.
예전처럼 더불어 어울리겠거니 방관할수 있는 세대가 아니라서
'친구가 이렇게말하면 너는 이렇게 해야해' 라고 연습시키는 것조차
웃기긴 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많은것도 현실인거 같아요.
이 책은 아이들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상황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더 좋은거 같아요.

책 자체는 글밥도 간결하고 그림도 잘 묘사되어 있어 초등학생이 혼자 읽기에도 딱 적당한 책이예요.
초등학생들은 친구관계가 최대 고민일텐데 분명 좋은 팁을
많이 얻으리라 생각됩니다.

책은 크게 5가지 주제로 나눠서 현명한 해답을 제시해 줍니다.
배려하고 존중하기, 용기내어 거절하기,
진심으로 표현하기, 당당하게 말하기, 단단한 마음 기르기.
친구를 배려한다는 맘에 무조건 양보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알려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내 생각을 숨김없이 말해야 진정한 우정이 지속될수 있다는 것도요.

막상 아이가 물어왔을때
좋은 대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때가 더 많은데
당사자인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할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구...생각만 해도 흐뭇한 단어죠.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진짜 우정을 가질수 있길 바래봅니다~

P. 107 친구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해 준다는 마음으로 내 생각을 감추면, 나는 결국 친구를 거짓으로 대하는 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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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 도나스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3
허정윤 지음, 릴리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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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도나스#허정윤작가#릴리아작가#한솔수북#도서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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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이사가면서 김설탕을 버리고 갑니다 ㅜㅜ
김설탕은 들개가 되어 쓰레기들을 먹고 다니다가
도나스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요.

어느날,
도나스는 김설탕과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구하러 마을로
내려갔는데 돌아오지 못해요.
김설탕은 하염없이 기다리다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기위해
제 발로 철창으로 들어갑니다 ㅜㅜ

유기견 센터에서 새끼들은 입양이 되지만
김설탕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겨울의 눈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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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노란 앞표지엔 개 2마리가 꼭 껴안고 있어요.
행복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읽어본 책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될줄 몰랐어요.

면지에 있는 강아지들은 저마다의 이름이 있습니다.
나무, 포리, 호두, 김설탕, 도나스, 초코.....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 왔을때 주인들은 나름 의미있는 이름을
만드느라 고민했을테고 사랑을 주며 키웠겠죠.

버려지는 강아지들의 마음은 절대 사람과 다르지 않을꺼예요.
그만큼 고통스러운 일인데
버려진 후 어떻게 살게될지 알면서 가족을 어찌 버리나요 ㅜㅜ

김설탕과 도나스는 우리 부모의 모습입니다.
새끼를 위해 살고,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도 하지요.

새끼들이 입양되는 걸 보며
자신의 마지막이 될 겨울눈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마음이 얼마나
먹먹해지던지... 책을 덮고나서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네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동물을 키우는 일은 쉽지않은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것과
동물도 다 생각과 마음이 있으니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책입니다.

이런 책이 많이 읽혀서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감동. 그 이상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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