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라비니야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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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행복에 가까워지기 위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관찰하며 

기록한 고군분투의 흔적이다. 


작가는 행복을 꿈꾸는 미래에 다가가기 위해 

글쓰기 공모전에 투고와 낙선을 반복하고 

다니던 회사에서 경영난으로 해고 통보를 받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알바를 전전했다고 한다. 


이때 노력에 상응하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며 

혼자만 세상의 불행을 떠안은 것처럼 

아파하고 자책했다고 한다.  


SNS를 통해 타인의 삶을 구경하고 

나와 비교하며 한탄다가 


“아, 나는 타인의 삶을 구경하기만 할 뿐 

단 한 번도 나의 현재에 집중한 적이 없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행복은 바깥이 아닌 내 안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작은 만족을 이룰 수 있는 힘이 생기면 

그 힘이 모여 크고 작은 행복을 만들고 느끼는 

기민한 감각이 발달한다고 한다. 


글을 쓰는 행위는 작가에게 있어서

고요한 명상과도 같다고 한다. 


자기 자신안의 제일 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단련하는 과정이라는데...


소박한 사유의 타래가 

행복을 미래로 유예하는 데 익숙해 

정작 현재가 불행한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에세이라 하기에는 

깊이가 깊지는 않으나

그냥 가볍게 흘려 읽기 편한


여대생들이나 예술전공 꿈꾸는 학생들

혹은 직장 생활에 지친 사회 초년생들이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 되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잘 안 읽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접해보고 싶었는데 


이유는 나 자신을 항상 혹사시킬 정도로 

꿈만 바라보며 쉬지 않고 무식하게 

달려본 적이 있기에~


거친 생활로 배긴 내면의 굳은살을

살짝 달래주고파 읽고 싶었다. 


저자처럼 나 역시도 본업에 충실했으며

야간에 알바를 뛰어야 겨우 입에 풀칠할 수 있었다. 

.

.

잘하지 못해도, 

특별하지 않아도, 

조금 부족해도

나는 충분히

좋아할 만한 사람이야.


여리고 순수한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며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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