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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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뉴욕 할렘가의 

평범한 가구 판매상 

‘레이 카니’

 

폭력적인 범죄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카니는 사촌 ‘프레디’로 인하여

호텔 강도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하루아침에 범죄 조직의 일원이 되어

가족의 삶을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부패한 경찰, 썩을 대로 썩은 은행가

그리고 백인재벌들...

살인과 약탈 등 살아남기 위한 

거래와 복수가 담겨있다.


소설은 당시 흑인들의 삶과 문화,

차별과 폭동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낸다.


흑인과 백인의 차이가 만연했던 뉴욕의 

60년대 할렘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케이퍼 픽션 caper fiction (범죄소설)은


할렘의 문화와 사회

차별과 혐오

폭력과 범죄 등 

여러 면면을 비쳐준다.


합법적인 삶이 조금씩

불법적인 삶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자신의 당위성에 고뇌하는 주인공.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내어주고 또 빼앗아야 한다는 

씁쓸한 할렘의 현실을 반영한다.


그런 할렘 셔플(Shuffle : 섞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해가는 한 흑인 남자의 이야기다. 


2017년 #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

2020년 #니글의소년들 로

퓰리처상 수상을 두 번이나 한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다음 작품이라 기대가 컸다.


우울하고 어두운 시대의 이야기라 

지루할 수는 있지만

저자의 심리묘사와 사건 전개 방식이 재밌었다.


소설 할렘에서의 범죄의 대물림이

현재 우리 사회 가난의 대물림과

많이 닮았다.


*서평 지원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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