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포그래픽, 코코 샤넬 - 그래픽으로 읽는 코코 샤넬 인포그래픽 6
소피 콜린스 지음, 박성진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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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코코샤넬

인포그래픽 예술가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인포그래픽이란?
인포메이션 그래픽(information graphics)의 줄임말로, 그래픽을 기반으로 패턴과 경향을 파악하는 사람의 시각 시스템을 이용하여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전달한다. 인포그래픽 기술을 사용하면, 쉽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정보 습득 시간을 절감하며 기억 지속 시간을 연장시킨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
인포그래픽은 다이어그램, 수학적 그래프 등과 같은 형태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대중 매체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면서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일기 예보의 지도, 기호, 통계 도표 등에 인포그래픽을 다양하게 사용하며, 과학 분야나 교통 지도, 도로 표지판 등에도 인포그래픽 기법이 사용된다. 특히 복잡한 철도 혹은 지하철 노선도를 개념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인포그래픽의 기본 요소는 비주얼(visual), 내용(content), 지식(knowledge) 등의 세 가지이며, 색깔과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비주얼 요소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지식에 대한 통찰 결과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인포그래픽 유형으로는 통계 기반, 타임 라인 기반, 프로세스 기반, 위치 및 지리 기반 인포그래픽 등이 있으며, 서울시,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정부 기관 및 지자체에서 관련 활동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전공과 전혀 다른길을 가고있지만, 의류학과출신이니 샤넬이라는 브랜드는 익히알고있고..샤넬이라는 인물보다는 브랜드에 치중해서 관심을 보였던건 사실이다.
코코샤넬보다는 샤넬의 현재 수장인 칼라커펠트가 더 관심사였기때문에 패션이 아닌 샤넬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2차세계대전을 관통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건과 더불어 한인물의 성공사가 인포그래픽과 함께 글로 기록되어있으니..패션디자인이라는 큰 그림안에 시대적아이콘이었던 샤넬의 일대기를 더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그녀는 검정색 풀오버 스웨터와 열 줄짜리 진주목걸이로 패션의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Christian Dior

마지막까지 패션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못한 코코샤넬.
샤넬의 상징인 카디건수트가 1953년 샤넨의 나이 71살이었던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명성이 계속되면
전설이 된다.
Coco Chanel

패션에 대한 그의 거시적인 시각과 감각이 그의 발전을 예견해 놓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안에 숨겨진 노력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디자이너로서 드물게 그림을 그리지못했던 샤넬이 그가 이미지화한 의상을 만들기위해 스케치 대신 선택한 작업이 가위질이었다.
한번의 패션쇼를 하기위해 400피스에 이르는 재단을 해내고, 피팅모델은 8시간이나 서있어야 했다는 기록이야 말로 명성뒤에 전설이 되기위한 샤넬의 열정을 보여주는 기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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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엘리자베스 버그 지음, 박미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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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깨달았어요.
행복이 뭔지...
혼자 앉아서 내 집을 바라봤어요.
현관의 낡은 의자가 눈에 띄더군요.
괜히 서글퍼지더라구요.
볼품없이 낡아 빠진 의자가
내 인생을 대변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동안 겉으로만 좋은 척,
괜찮은 척하면서 살았어요.
남들뿐 아니라 나 자신도 속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몇 주 지내는데,
참 행복했어요.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왠지 행복이 곁에 앉아 있는 것 같았어요."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세대를 뛰어넘어 전달되는 사랑의 위력을 보여주는 책이다.


겉으로만 좋은 척, 괜찮은 척하며 산건 아닌지..
내자신을 스스로 속인건 아닌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아서 트루러브 할아버지를 통해서 잔잔하게 알려주는 듯 하다.
사랑하는 아내의 무덤 옆에서 아내가 외롭지 않게 늘 이야기하기위해 가는 여든 다섯살의 아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에게 거리를 느끼는 십대 소녀 매디.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통해 서로가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알아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아서할아버지를 통해 나이듦. 오랜시간 경험이 녹아져있는 세월이 더해준 지혜가 나에게 나이듦이란 올바른 정의를 내려주는 듯 하다.

아서할아버지가 매디를 진심으로 끓어안음으로써..
매디또한 다른사람을 끓어안음을 배우는 사랑의 기본이 너무나 잘 녹아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나역시 트루러브라는 애칭을 갖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질투가 난다. 또한 나의 오랜 후 모습이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갖게된다.

트루러브라는 애칭이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아서의 잔잔한 사랑이 집단따돌림을 매디에게로..
아서의 잔잔한 사랑을 받은 매디의 사랑이 그리고 또한 아서의 따뜻함이 맞은편에 사는 루실에게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젊은시절 상처로 자기에게 애정을 갖지못한 루실까지 감싸안게 된다.)
상처받았던 매디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했던 매디의 아빠도 용서하게 된다.
결국은 사랑은 퍼져나가고, 전파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모습에서 트루러브의 모습을 볼수있도록 나이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보여준 따뜻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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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골든아워 1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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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작가인 이국종 교수는 드라마 골든아워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TV가없는 우리집상황에 보지는 못했다.)
석해균 프로젝트 정도만 알고있다.

이전에 모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걸 들은적이있다.
다른 강의자들은 본인소개후 강의에 들어가지만 ..본인의 소개조차 하지않아 당시 진행자였던 유희열이 드라미 골든아워의 주인공이며, 석해균선장의 수술을 집도했던 외상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다른강의자들 처럼 능숙하고, 수려한 말솜씨가 아닌 진행자의도움을 받아 질의응답식으로 강의진행하는걸 보면서... 천상의사구나..하는생각을 한 기억이 있다.



 


 


이보다 더한 상황이 있을까 싶다.
황무지에서 싹을 틔우고, 그 싹이 자라 숲이되는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은 싹을 틔우기까지 감례했어야하는 중증외상센터 팀원들의 가감없는 기록이다.

하지만, 담담히 기록해나간 글들은 병원밖의 나같은 사람들의 생각이상 처참했고, 단한생명도 놓치지않으려는 이름없는 사람들의 분투는 이 글이 아니었다면 조용히 묻혔을 거라는 생각에 허탈해지기도 한다.

외상외과가 일반의사와 얼마나 다른길을 가고있는지에  대한 기록은 그가 남긴 족적이 얼마나 힘든길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외상외과 의사는 환자의 예후가 나쁠 것으로 예상되거나 환자의 배경이 좋지 않다고 해도, 환자를 내버려둘 수도, 다른 곳으로 보낼 수도 없다.
외상센터에 실려 오는 환자들의 삶은 대부분 남루하므로, 외상외과 의사는 환자의 사회적 위치나 배경에 치료 방침이 흔들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외상외과의 치료를 요하는 환자는 사회의 가장낮은 곳에 일하는 블루칼라들이 대부분이고, 외상외과의 치료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기반이 되어야하는 치료가 대분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국종교수는 외상외과를 내려놓고 싶어한다. 한국의 시스템안에서 그들이 보호받을수 없음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고, 팀원들의 희생만으로 이겨낼수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기에...


누구보다 고민하고, 고뇌하는 이국종 교수에게 견디기 힘들다고 고백하는 그에게 조언을 하는 동료들이 있기에 아픔을 함께나누는 팀원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외상외과전문의로 있는게 아닐까?



"우리는 소초장입니다.
공식적인 퇴각 명령이 있기 전까지, 전멸할 때까지 소초를 지키는 겁니다.
아직까지 그런 명령이 없죠?
그러면 우리는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이게 조직 안에서 중간관리자의 숙명입니다. 어쩌면 최고 지휘자가 공식적인 퇴각명령을 내리지 않을 수도 있고 후퇴 명령 내리는 걸 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중간 간부는 공식 명령을 듣기전에는 그자리를 지켜야 해요."


"피해자가 죽으면 가해자는 살인의 죄목을 피할 길이 없으나 칼에 맞은 자가 죽지 않으면 그때부터 다른 문이 열린다.
피해자가 살았으므로 가해자는 살인자라는 굴레를 벗을 수 있으며, 죗값을 치른 뒤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을 얻는다. 나로 인해 피해자가 살아나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새삶에 대한 단초를 얻는 셈이다."


1권은 2002~2013년까지의 눈물겨운 기록들이 있다.


"내 환자들이 숨을 거둘 때 살이 베어나가듯 쓰렸고, 보호자들의 울음은 귓가에 잔향처럼 남았다.
죽음과 눈물이 일상이 되었을 때,
나는 내손끝에서 죽어간 환자들의 수를 머릿속으로 헤아리는 짓을 그만두었다."


외상외과를 전공했기때문에 세상의 무서움과 한국사회 실상을 제대로 목도했다고, 중증외상센터 설립과정에서 실제 한국사회가 운영되어가는 메커니즘을 체득했다고 이야기한다.

끝을알수 없지만, 놓을수도 없는 외상외과라는 선택이 어떤 나비효과가 되어 나타날지..2권이 기대가 되는 책이다.
2권에는 바닥을 알수없었던 1권과는 달리 이국종교수와 그의팀원들이 날아 올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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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클레어 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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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6년생이라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은책이다.
나의 나이보다 어린작가들이 자꾸나온다는건...
그만큼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존의 타임루프와는 조금 차이가있다.
죽음 이후 다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한날한시에 다시 태어나는 삶..
태중에 죽게되거나, 기억을 잃게되는 망각을 겪기전에는 영속되는 선형의 시간들..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는 삶..

15번째 해리오거스트의 삶의 기록들이 퍼즐을 맞추는것과 같은 재미를 주는 책이다

해리의 출생시점인 1919년부터의 역사의 시대흐름도 놓치지말아야할 재미를 선사한다.
2차세계대전과 산업혁명..그사이의 미국,영국,러시아까지의 정세를 해리의 반복되는 삶으로 동시대지만 다른 삶으로 보여준다.

영원한 생이 있지만, 죽음 이후 다시태어난 생으로 돌아와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삶..
칼리차트라는 불멸의 대상을 다룬다.

니체의 회귀본능과도 연결되는 듯하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책속의 15번째의 삶은 시간의 순서가 아닌 삶간의 교차편집으로 퍼즐을 맞추듯 딱맞게 끼워맞췄을때의 쾌감이 있다.



친부로 부터 버림받은 해리의 탄생..
그리고 첫번째삶의 기억으로 정신병원에서 마감하는 두번째삶.
의사,기업가,교수 등 과거의 기억으로 실패를 되밟지않기위해 애쓰는 이후의 삶..
반복되는 생속에서 미래를 바꾸려는 또 다른 칼리차트 빈센트와의 두뇌싸움이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나의 모습그대로 다시태어난다면 나의 선택이 들어가기이전의 유아생활이후의 삶이 달라졌으면 생각할때가 가끔있다.
이렇게 학교생활을 했더라면...직장생활은 이렇게했더라면..결혼생활?은 이렇게했더라면..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나에게도 칼라차트의 삶이 허락이된다면..어떤삶을 살고있을까?
하지만, 과거의 기억을 묻고 망각자와 같은 삶을 선택한 해리만 봐도 나의삶을 또다른 시간의힘으로 지배하려는건 어리석은 행동일것이다.
신의 범주에 침범하려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중의 하나라는 생각일것이다.

나역시, 내가 가지고있는 종교와는 전혀다른 사상이다보니, 쉽게 이야기에 몰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또 다른 기발한 상상력을 접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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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로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홍수연 옮김 / B612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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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의 작가 찰스디킨스의 소설이다.
화자가 10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이지만, 결코 아이같지 않은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윌리엄 팅클링,
네티 애시퍼드,
로빈 레드포스
마지막으로 앨리스 레인버드까지.
네명의 아이들이 각자 사랑이야기라고 이야기하지만,
각각의 이야기에는 어른인 내가 조금은 부끄러워지는 어른들의 민낯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아이들의 입에서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이기에 더 부끄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더 많긴했다.
아이들 눈에 보이는 어른들의 모습이 정말 이럴까 살짝은 반성되기도 하고..;;


우리는 기다려야 해요. 아흔이 될 때까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이들을 이해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유나 의미가 전혀 없는 줄 알아!

육아와 가사에 무관심한 남편에 대한 얘기와 상대방의 말허리를 자르고 이유만 추궁하는 왕의이야기는 더 와 닿았다.

라틴어 문법선생님은 앞으로 어떤상황에서도 주제넘게 학생들에게 뭐든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평생 방방곡곡을 돌며 연습문제를 끝마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찾아내서 아무런 대가 없이 연습문제를 끝마치게 하세요.

그 곳에서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말에 복종해야 하며 자신들의 생일을 제외하고는 똑바로 앉아 저녁식사하는 것이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노란색표지에 내용을 읽을수 있게 그려진 삽화까지 찰스디킨스의 도화같은 소설을 내심 기대했지만,
오히려..반성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책장을 덮게된다.

샘이나 찬이도 이런생각을 가지고..
나에게 얘기하고 있는건 아닌지..~;;

1868년 이작품이 쓰여진 시점에도 지금의 어른들의 모습과 동일한모습의 어른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씁쓸한 미소를 짓게한다.

어른들이 변화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입을통해 쓴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어른들의 세상에서 따분했을 명절안에서..
고속도로안 차안에서..샘이와 찬이 생각하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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