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엘리자베스 버그 지음, 박미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야 깨달았어요.
행복이 뭔지...
혼자 앉아서 내 집을 바라봤어요.
현관의 낡은 의자가 눈에 띄더군요.
괜히 서글퍼지더라구요.
볼품없이 낡아 빠진 의자가
내 인생을 대변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동안 겉으로만 좋은 척,
괜찮은 척하면서 살았어요.
남들뿐 아니라 나 자신도 속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몇 주 지내는데,
참 행복했어요.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왠지 행복이 곁에 앉아 있는 것 같았어요."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세대를 뛰어넘어 전달되는 사랑의 위력을 보여주는 책이다.


겉으로만 좋은 척, 괜찮은 척하며 산건 아닌지..
내자신을 스스로 속인건 아닌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아서 트루러브 할아버지를 통해서 잔잔하게 알려주는 듯 하다.
사랑하는 아내의 무덤 옆에서 아내가 외롭지 않게 늘 이야기하기위해 가는 여든 다섯살의 아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에게 거리를 느끼는 십대 소녀 매디.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통해 서로가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알아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아서할아버지를 통해 나이듦. 오랜시간 경험이 녹아져있는 세월이 더해준 지혜가 나에게 나이듦이란 올바른 정의를 내려주는 듯 하다.

아서할아버지가 매디를 진심으로 끓어안음으로써..
매디또한 다른사람을 끓어안음을 배우는 사랑의 기본이 너무나 잘 녹아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나역시 트루러브라는 애칭을 갖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질투가 난다. 또한 나의 오랜 후 모습이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갖게된다.

트루러브라는 애칭이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아서의 잔잔한 사랑이 집단따돌림을 매디에게로..
아서의 잔잔한 사랑을 받은 매디의 사랑이 그리고 또한 아서의 따뜻함이 맞은편에 사는 루실에게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젊은시절 상처로 자기에게 애정을 갖지못한 루실까지 감싸안게 된다.)
상처받았던 매디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했던 매디의 아빠도 용서하게 된다.
결국은 사랑은 퍼져나가고, 전파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모습에서 트루러브의 모습을 볼수있도록 나이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보여준 따뜻한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