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들이 활보하는 시대,그저 활보만 하는게 아니라 더 잘사는 시대,게다가 선한 자들이 아프고 다치고 죽는 시대,그런 시대를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느끼고 있을 즈음 이 책을 만났다. 제목에서 오는 깊은 공감!능숙한 시점이동과 적절한 사건 전환은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뭐랄까, 시드니셀던으로 시작해서 스티븐킹으로 끝난달까.딱 그랬다.예상되는 익숙한 전개를 많이도 아닌, 딱 한발자국씩만 비껴지나가는 능숙함이, 쉽게 지루하지도 혹은 너무 낯설지도 않게 만들었다.뭔가 말할 줄 아는 사람의 넉살을 밤새 들어준것 같은 기분이었다.지루할 틈이 없었고 속도감은 점점 빨라져서 마지막엔 책장을 마저 넘기고 싶어 새벽 3시까지 다 읽고 자게 만들었다.이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추리 소설이라고 생각한다.나는 마지막까지 소설 속 그녀를 응원했다.(추리소설의 특성 상 스포일러를 막기위해 책의 내용은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