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의 바다에 빠져라 경제공부는 경제저축이다 1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양적완화 3탄, 그리스 재정위기, 국내 가계부채 문제. 이런 이슈에 대해서 적어도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럼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아예 모른다면 이거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경제에 관심 없다는 것. 이제는 단순히 취향이나 관심분야의 문제가 아니다.

가깝게는 최근 4년간. 길게는 15년 동안 국내외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 중에 특히 중요한 사건으로는 국내로는 97년의 IMF 외환위기, 국제적으로는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를 꼽을 수 있겠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우리는 자본시장을 개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우리경제의 체질이 소규모 개방경제로 바뀌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외국인 자본의 유출입에 의해 끊임없이 휘둘리는 단초를 제공함과 동시에 평생직장 같은 개념이 사라지게 되었다.

근면과 성실함만으로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먹고 사는 걱정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아버지가 꼬박 받아 오는 월급만 가지고도 자식들 교육비에 내집마련까지 해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잘나가는 대기업에 취업했다한들 집산다고 대출 한 번 받으면 자식 한 명 키우기도 빠듯한 세상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저자의 주장대로 돈을 더 많이 벌던가 아니면 번 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 책의 내용은 경제주기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추어 자산을 운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저자의 블로그에 들러 새로운 글을 확인하곤 하는데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이나 책에서나 저자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땀 흘려 번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게 우선이다라고. 백 번 맞는 말이다. 주식이건 뭐건 간에 잃지 않아야 기회가 왔을 때 벌 수가 있다. 그리고 잃지 않기 위해선 공부해야 한다.

공부라고 해서 머리 아픈 뭐 그런 걸로 치부해선 곤란하다. 이제는 살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2007년 10월 주식시장이 고점일 때 펀드에 들었다가 내리 3년 동안이나 마음 고생한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공부해서 뭘 알아야 이런 일을 안 당한다. 공부해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며, 경제의 흐름에 맞게 영리하게 자산을 돌려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영리한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서도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것. 즉 거시경제를 바라보는 중요성에 대해 누차 강조를 하는데 흔히 말하는 고기를 던져주는 것이 아닌 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주는 그런 부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별개라는 사실 역시 기억해야 한다. 책을 읽고 몰랐던 사실을 알면 자신감이 충만해져서 당장 뭔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막상 실전에 부딪혀 보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선 소액으로 경험을 쌓는 다던가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경제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을 소홀이 하면 안될 것이다.

앞으로 5년, 10년이 지나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또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경기가 주기를 갖고 변동하는 뼈대는 변하지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지금 경험한 사실들을 잘 기억하고 공부하면서 경제의 흐름에 맞춰 자산을 지키고 늘려가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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