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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강지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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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작가가 쓴 점심에 관한, 또는 점심에 읽기 좋은 짧은 글들

📝어느 날이든, 어느 점심이든 펼쳐보기 좋은 글들이 모여있다
그 날의 기분, 날씨, 상황이 다른 것처럼 마음에 더 진하게 와닿는 페이지도 다를 것이다
작가들의 다양한 색깔 덕분인지 혼자인 듯 혼자가 아닌 점심시간을 보낸 듯하다


P.189
언제 어디서 먹든, 나에게 점심이란 늘 그랬다
날개를 푸다닥거리는 한 마리의 닭처럼 버둥댔고 여유라곤 내 주식 창의 수익만큼 찾아볼 수 없었으니 급기야 한탄스럽게까지 느껴지는 일정이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전국민이 센티해지는 저녁 시간대보다 점심때 더 자주 인생의 의미를 반추해왔다
...
나는 오늘도 점심을 먹었고 내일도 먹을 것이며 모레도 먹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먹어야만 하는 밥은 싫다
진정으로 마음이 동해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바삐 놀리고 싶다
식사가 즐거워지고 음식을 감사히 여겼으면 좋겠다
끼니를 때우는 게 아니라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포만감을 진심으로 만끽했으면 좋겠다
내가, 우리 모두가.

- 원도, <마음이 동하는 한 숟갈>中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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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살아보자 - 풀꽃 시인 나태주의 작고 소중한 발견들
나태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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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는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의 산문집

시인으로서의 나이만 해도 50년이 될 정도이니
단어나 문장 하나하나에도 여유와 깊이가 느껴진다

요즘처럼 혼란스럽고 팍팍한 시기에
느긋하게 앉아서 온몸으로 이른 봄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응원과 위로의 책이다


P.26
'요즘 사람즐이 자꾸만 성격이 모나고 포악해지는 것은 시와 식물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입니다
시는 감정이입을 가르쳐주고 식물은 겸손과 기다림을 가르쳐줍니다'
<사람이 봄인 날이었습니다>中

P.76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 제 욕심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 너무 가까우면 때로 지겹기도 하다는 것. 자연을 함부로 한 벌이 너무 크고 무겁다는 것. 내가 잘되기 위해서는 너의 도움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
지금 우리는 크게 벌을 받으면서 크게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저만치 혼자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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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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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작가의 2022년 신작소설

아파트라는 일상의 공간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현실 문제를 짚어내는
생활밀착형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파트 시세, 경비원 갑질, 영어유치원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소재들이라
뼛속까지 공감하며 단숨에 읽었다

그 속에 얽힌 가족 그리고 개인의 모습과
남의 일 같지만 결국은 내 일이 되기도 하는
문제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뉴스에서 보며 씁쓸하게 지나쳤던 부분들을
이 책에서 다시 접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P.109
지긋지긋하기는 은주도 마찬가지였다.
샐리 엄마도, 새봄 엄마도, 그런 여자들 중 하나로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생활도, 그런 여자들을 둘러싼 말들도,
오해도, 적의도, 정말 지긋지긋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대체 그런 여자는 어떤 여자고
그렇지 않은 여자는 또 어떤 여자인데.
<샐리 엄마 은주>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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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노인 사이에도 사람이 있다 - 인생의 파도를 대하는 마흔의 유연한 시선
제인 수 지음, 임정아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소녀와 노인 사이에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생활 밀착형 이야기이다
"원금손실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 최고의 투자"인 친구를 책 속에서 만났다

어른이 되고 난 후의 가장 큰 장점은
의무적인 역할 이 외에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의 몫이다
그래서 행동보다는 생각만 많아져서 생각에 압사당할 지경일 때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에너지보다는 건강을,
도전보다는 현실을 길게 보는 여유가 생긴 것도 같다

이 책은 소녀와 노인 사이에 있는 여자 어른으로서,
유연한 태도와 열린 시선으로 현재를 살아가게끔 하는 책이다


- '살아있어 다행이다'中 -

서로의 차이를 솔직하게 매력이라고 인정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이다 (P.244)

살아만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기는 법이니, 살아있어 다행이다 기쁨의 빛은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쏟아지기 마련이다 (P.245)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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