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 - <내 여행의 명장면> 공모전 당선작 모음집
강지혜 외 33명 지음 / 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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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그네길.
어렸을 적, 주변의 어른들이 술한잔 걸치면 얼콰하게 읊조리던 노래.
인생은 여행이라고 표현한 글꾼도 많고.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라는 제목에 눈길이 간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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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이라는 것은 언감생심.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했던 여행을 떠올리며 위안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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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사람을 살아내는 모든 사람들은 그 대상이 사물이든 사람이든간에 마음을 흠뻑 빼앗기는 제각각의 중대한 이유를 가슴에 품고 있을 것이므로.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나또한 내 삶에서의 '매혹'의 대상이 남들에게는 시시한 것이기도 했고, 매혹의 이유에 대해서도 상대가 수긍할 만큼 적절히 설명하지 못한 때가 많았다. 결국 주관적으로 비춰지는 모든 사람들의 선택은 오롯이 '자신만의 사랑법'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것은 자신이 거쳐온 모든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므로 사사로운 이유에서 비롯된 여행 역시, 누구에게나 떠나야만 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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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 알게 모르게 안테나를 세운다. 그곳에 존재하는 시간과 하루하루가 귀중하며 거리의 풍경, 마시는 공기, 햇살에 비치는 나뭇잎 하나 조차도. 낯선 곳의 새로움이 모든 것을 특별하게 만들며 사물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감각을 예민한게 한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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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만의 매혹되는 포인트가 서로 다르기에 자신만의 안테나를 세우고, 매혹의 이유에 대해서 상대에게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지만, 낯선 곳의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나의 감각의 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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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여행인가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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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 다양한 34명의 여행자들의 자신의 여행의 명장면을 글로 표현한 것을 모아 놓은 이 책.
단숨에 다 읽기는 했지만, 책장에 꽂아두고 있으면서,
여행을 가고 싶을 때. 혹은 가지 못할 때. 여행을 계획할 때. 혹은 다녀와서 되돌아볼 때. 그 사이사이 읽으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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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읽기의즐거움
#에세이읽기의즐거움
#책을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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