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녹는 온도
정이현 지음 / 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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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녹는온도
#정이현
#녹을줄알면서도눈사람을만드는당신을위하여
#달 #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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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녹는 온도」가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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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그 순간들은 아름다웠다는 것을
사실, 어는 점과 녹는 점은 같다는 것을
쌓인 눈의 일부는 녹아 물이 되고, 또 일부는 승화되어 허공으로 더 넓게, 더 멀리 퍼져나간다는 것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라는 탁월한 문장을 읽고도 「우리가 녹는 온도」에 대해서 가늠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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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이현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토막(그들은)과 이어나오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나는)의 열묶음을 읽어나가면서 점차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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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은 좀 더 길 뿐, 결국 눈으로 만들어진 저 눈사람의 숙명과 다를 바 없다.
...
언젠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오늘을 사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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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사람과 같은 숙명일진대, 한때는 찬란하게 아름다웠던 존재였다가도 거리를 더럽히는 눈과 같지만, 녹아 물이 되어 흐르기도 하지만, 일부는 승화될 수 있는 그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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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좋다. 가까이에 두고 차를 한잔 할 때, 맥주를 한잔 할 때, 소리내어 읊조리며 다시 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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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행복함
#책을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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