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계속해서 쏟아지는 온갖 자기계발서들은 사실 이제까지 해왔던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들의 반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꽤 유명하다는 책을 집어 들어봐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지요. 읽는 순간만큼은 힘을 얻는 듯해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고마는 것이 자기계발서들의 치명적인 단점이니까요.
오히려, 우리 삶의 가장 괴롭고 힘든 순간에 떠오르는 구절이나 힘이 되는 이야기들은 앞서 나와 비슷한, 혹은 더 괴로운 삶을 살았던 이들의 진솔한 기록이나 소설 속 인물의 대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 가운데 힘든 순간마다 힘이 되어 주었던 책들을 골라 봤습니다. 영어 원서 읽기를 즐기는 편이라 그중에서도 원서 위주로 선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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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잘 모르지만 '이건 내가 찾은 보물이야-' 싶은 책들 중 하나. 우리말 번역본으로 몇 번이고 읽은 끝에 원서로 읽고 단어 하나하나가 내포하는 미묘한 어감이나 의미 차이까지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원서를 구입하기로 결심했던 책이다. 저자 칼라 컬슨은 본래 호주에서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정작 그 내면은 외롭고 삭막해 무작정 짐을 싸 이탈리아로 떠났던 한 여자였다. 힘들고 고민이 많았던 시간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한 권을 채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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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학교에서 읽도록 하여 억지로 읽었을 때, 좀 더 머리가 큰 중고등학생이 되어 읽을 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읽었을 때 느끼게 되는 점이 모두 다른 책. 곳곳에서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이 많다.
"But if you tame me, my life will be filled with sunshine." -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했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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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만큼은 아니지만 앨빈 토플러의 통찰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그의 저서를 반복해서 읽다보면 이전에 읽을 때는 별다른 감흥없이 지나쳤던 부분에서 무릎을 치기도 하고, 이런 글은 혼자서만 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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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오스틴 목사가 이후 새로 출간한 책으로 한국어판 제목은 <잘 되는 나>로 나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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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번역되었을 때 역자의 센스인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서고 2005년 네티즌 선정 도서로 지정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난 긍정의 힘이라는 제목이 가져다 주는 파급력이 힘을 꽤나 실어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그만큼 시사하는 바는 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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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소설이 이렇게 맛깔스러운지 몰랐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는 무척 쉬운 단어와 구문으로 구성되어 아마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도 술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담이지만, 언젠가 연금술사 한글판을 보니 영문으로 접했을 때의 감칠 맛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다소 지루한 느낌이었다(사실 진짜 오리지널 원작은 영어도 아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