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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ㅣ 작은 곰자리 45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4월
평점 :
처음 어둠을 금지하는 책이라는 제목을 보고서는 요즘 밤이 무서운 8살 아들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아~ 이 책 읽고 우리 아들 녀석도 어둠 좀 안 무서워하면 좋겠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실제로도 아들 녀석은 이 책을 읽고 어둠도 꼭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제 무서워하지 않고 잘 수 있을 거라 말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건 단순히 어둠을 무서워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그림책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아첨하는 신하들, 거짓을 퍼뜨리는 언론, 국민을 탄압하는 권력..... 모두 옛말같지만 불과 몇년전 우리가 겪었던 일들이 아닌가 싶다. 매일 쏟아지는 가짜 뉴스들,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향해 뿔지던 물대포와 진압... 다 오래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책 속의 현명한 시민들처럼 우리 역시 이 모든것을 연대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이겨냈다. 다행히 책속의 임금은 현명하여 그러한 시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멋진 임금이었다. 현실에도 이러한 임금이 계속계속 나타나길 바라본다. 함께 불꽃을 터뜨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