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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ㅣ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원래 경제학과는 연관이 없던 나인데 결혼과 함께 부동산의 압박을 받게 되었다.
언제나 부동산의 구입에 대한 압박을 받았지만, 그에 대한 반발심인지 부동산 구입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컸다.
그러던 중 수많은 부동산 구매를 부축이는 책을 제치고, 부동산을 사지 않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하는 책이 보이기에 나의 막연한 반감에 대한 논리성을 채워줄 책이라 생각하고 구매를 하게 되었다.
구매는 이슈가 되었던 발매 당시에 했는데, 안타깝께도 이런 저런 핑계로 거의 1년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하지만 1년의 시간이 이 책의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전달할만한 시간은 못 되었다. 오히려 책에 나왔던 예측의 상당 부분이 맞아들어가는 실증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은 발매 당시 2009년의 부동산 및 정치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부동산 시장 버블 붕괴를 예고하고 일반 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장들을 담고 있다. 이 내용을 쉬운 내용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하며 나와 같은 경제학에는 약한 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되어 있다. 또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여러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따지면서 부동산에 얽힌 많은 이해당사자들의 감춰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현 정권에 대한 내용은 논리적으로 설명하면서 비판을 하는 수준을 넘어 과격할 수 있는 수준의 비판을 하고 있다.
몇몇 경제학 서적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나임에도 불구하고, 현실 세계의 내용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고, 쉽게 풀어서 설명된 부분이 많고, (4대강 사업에 집착하는) 정권의 정책에 의문을 논리적으로 풀어주는 것 까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앞으로 현실의 상황을 주요 소재로 하는 경제 서적을 더 찾아보며 기본적인 경제학 지식을 습득하는 방향을 잡아주었다.
아쉬운 부분은 앞에서도 언급했던 정권에 대한 과격한 비판이 눈에 띄었고, 중반 이후에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내용들이 있다는 점이다. 반복 학습의 이점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나 싶은데, 좀 더 소 주제에 맞도록 변주가 되었다면 되풀이 된다는 느낌을 덜 받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또 편집 상의 문제인지, 도표가 빠져있거나 잘못 표기된 것, 본문의 오타가 있는 것이 거슬렸다.
이 책의 다음 권에 다른 새로운 내용이 들어간다면 꼭 사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