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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으로 있어줘
고니시 마사테루 지음, 김은모 옮김 / 망고 / 2023년 9월
평점 :
주의: 스토커 소재(소개문구 속 사건은 마지막 챕터에 나옴)
음... 솔직히 키워드에 그닥 이끌리진 않았음. 할아버지와 손녀 분위기랑 추리소설이 맞을까, 그냥 싱거운 안락의자 탐정만 나오는 건 아닌가(그와중에 스토커는 뭐냐) 싶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소설 전개는 대체로 주인공이 사건을 전해들음->할아버지에게 전달->추리 시작했다 추리 끝났다 식인데, 가벼운 책넘김에 비해 사건들은 전혀 가볍지 않음.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보면 잠깐 이렇게 넘어가도 되는 거야? 싶음. 뭐 주인공은 마지막 편 빼고는 사건 당사자가 아니니까...
할아버지의 추리는 막 화려하거나 멋있지는 않고 손녀에게 이야기 들려주듯이 이루어짐. 그래서 임팩트가 없었나 싶기도 하고. 하도 자극적인 추리물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가. 이게 그렇게까지 유명해질만한 스토리인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냥 일본식 감성몰이의 영향은 아닌지.
이 책이 싫다는 건 아님. 그냥 내 취향에 들어맞지는 않는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