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의 목소리 1~3 세트 - 전3권 (완결) - 탑꾸 세트(포토카드 4종 + 탑로더 1종 + 스티커 1종)
정해나 지음 / 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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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때우려고 책장에서 1권을 뽑아들었다. 호로록 읽고 2, 3권을 집어 30분만에 속독했다. 아니 어떻게 이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많다. 

편하게 좀 말해보자. 솔직히 퀴어로서 기독교인 하는 거 쉽지 않잖은가? 쓰자면 끝도 없겠지만 지금의 기독교, 특히 개신교는 거의 대부분이 퀴어를 혐오한다. 개인적으로 나도 주인공들과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서 공감되기도 했는데 그 숨막히는 분위기를 작가님이 잘 살려놓으셔서...

읽으면서는 조금 울었다. 주인공의 이야기가 안쓰러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왠지 울컥했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불확실한 천국 때문에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을 미워해도 되는 걸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

절대 아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가르치는 종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 진짜 몇 번이고 말해도 안 들어먹지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인간들아... 사랑은 죄 아니라고... 


일단은 여기서 끊는다. 대충 읽은 거라 한 번 더 보고 말해야겠다. 내 마음이 재독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다면... 더 깊이 이야기해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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