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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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랑은 아름다움으로부터 출발한다. 육안이나 뇌안으로 판단하는 아름다움은 현상에 근거하며 시간에 따라 변질되거나 퇴락한다. 그러나 심안이나 영안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은 본성에 근거하며 아무리 시간이 경과해도 변질되거나 퇴락하지 않는다. -p.56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것들은 모두 공짜다.
없으면 생존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들은 돈을 조금만 지불하면 된다.
없어도 생명에 아무 지장이 없는 것들은 엄청나게 비싸다. -p.65

모든 기술은 대상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그대가 그것들에게 애정의 눈길을 주는 순간 그것들도 그대에게 애정의 눈길을 준다. -p.147

의문을 탐구하되 정답은 찾지 말라.
그대가 만약 교육이라는 제도적 장치 속에서 정답찾기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분별심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다닐 것이다.
분별심은 어떤 대상을 옳고 그름, 크고 작음, 길고 짧음, 많고 적음, 있고 없음 따위의 잣대로 가름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분별심이라는 잣대로 대상을 가름한 정답들은 모두 부분과 순간을 보고 판단한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p.228

문학은 지식의 산물이 아니라 견성의 산물이다. 작가는 정답을 찾아서 독자들에게 글로 전달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깨달음을 통해서 얻어낸 정서를 독자들에게 글로 전달해 주는 존재다. -p.228

딱딱하기 그지 없는 내 의식은 어떤 한계의 벽에 맞닥뜨릴 때면 그것을 넘어서려들기보다 뒤로 주춤 물러나려 들었다. 겨우, 깨지고 부서질까봐 였다. 그것이 겁나서였다. 겨우, 그것뿐이었다. 어떤 한계를 통과하는 데에는 다른 기술이 필요치 않다. 약간의 용기만 가지면 된다.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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