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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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역사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고대 아테네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들, 또 당시 사람들이 던졌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지금 여기 우리들에게 주는 의미일것이다. 투키디데스에 따르면 역사란 사례를 통해 배우는 수업이다. p.31

 

하나님이 우리 하나하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는 큰 호소력을 발휘했다. 개인주의와 인권이라는 근대적 개념, 개개인 모두가 가치가 있다는 믿음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하나님'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참이 지난 다음 비종교적 휴머니즘과 세속적 가치규범에서는 개인이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각각의 인간이 자율성을 갖는다는 사상을 종교로부터 가져왔다. 즉 인간 존엄성에 대한 세속적 개념은 바울이 전파한 기독교 메시지에서 종교적 함의만을 제거한 것이다. p.134

 

동맹은 신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신의는 자유를 전제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의의 가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p.148

 

선과 악의 차이를 믿는 사람은 세계에 의미가 있음을 믿는다. 중요한 것은 믿는 것이다. 그리고 믿는 자는 희망할 수 있다. 희망할 수 있는 자는 세계를 긍정할 수 있다. 그 긍정에는 세계의 불완전함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한 불완전함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계속해서 선 또는 악을 선택하게 하고 주어진 자유와 맞닥뜨리도록 하기 때문이다. p.300

 

우리는 혼자일 수가 없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위로받을 수 없고, 자기 자신을 쓰다듬어줄 수 없는 존재다.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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