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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
루이제 린저 지음, 박찬일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평점 :
내 생각에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생기에 차 있을 때야. p.68
의욕이 없어지면 늙기 시작하는 거야. p.69
니나는 두서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운명이 없어. 그런데 그것은 그들 탓이야. 그들은 운명을 원하지 않거든. 단 한 번의 큰 충격보다는 몇백 번의 작은 충격을 받으려고 해. 그러나 커다란 충격이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거야. 작은 충격은 우리를 점차 진창 속으로 몰아넣지만, 그건 아프지않지. 일탈이란 편한 점도 있으니까. 혹은 마치 파산 직전에 있는 상인이 그것을 숨기고 여기저기서 돈을 융통한 후 일생 동안 그 이자를 갚아가며 늘 불안하게 사는 것과도 같지. 나는 파산을 선언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쪽을 택하고 싶어. p.131,132
그리고 생전 처음으로 인간이 정신적으로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면 삶은 끔찍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p.190
나는 시적이지 못해. 언니가 나에게서 어떤 것을 읽고 그 안에서 시를 찾아낸다면 그것은 언니의 몫이지 내 몫은 아니야. p.210
당신은 정신이 무엇인지, 정신도 배고픔, 비 또는 더위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요. p.227
그리고 지금은 전혀 없는 것보다는 그것을 잃고 슬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나는 슬픔도 재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p.233
언니는 한 가지를 잊고 있어. 이 세상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p.267
나는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해요. 그러나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요. 당신은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당신은 삶을 비켜갔어요. 한번도 모험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당신은 아무것도 얻지도 못했고 잃지도 않았어요. p.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