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아시아 여성이 특정한 방식으로 소비되는 현실을 섬뜩하게 비틀어 보여주는 소설. 살인 사건을 다루는 미드로 단련된 나조차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강렬한 묘사가 이어져, 비위가 약한 독자라면 읽기 꽤 버거울 수 있다. 조예은 작가님이 추천했다는 것에서 이미 알아봤어야 했는데.🙃주인공 엄마의 답답함, 사건의 진상이 너무 쉽게 묻혀버리는 것 같다는 찜찜함은 끝까지 남았지만 — 그럼에도 흥미롭게 읽었다. 백인 남성의 시선이 아시아 여성을, 그리고 한 아이를 어떻게 서서히 무너뜨리는지, 결을 쌓아가듯 보여주는 전개가 특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