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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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단언컨대 “버리는 것”이다. 물건에 감정을 싣는 것만큼 바보같은게 없겠지만 자칭 맥시멀리스트인 내게 ‘네 손안에 들어온 물건을 보내주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쩔 수 없다 치며 잡동사니를 이고지고 사는 나도 가끔은 깔끔하게 호텔처럼 해 놓고 사는 모습이 참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은 한국 1세대 공간 정리 컨설턴트인 정희숙 작가가 그간의 정리 활동을 통해 만난 고객들의 사연과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을 읽기 쉽게 정리해 놓은 일종의 자기계발서이다. 인생의 변곡점마다 공간의 목적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어, 나도 깨달은 바가 많았다. 과거에 아이패드 드로잉을 배우고 싶었던 나, 플루트를 불던 나, 오일파스텔을 배우고 싶었던 나, 마케팅을 공부하던 나… 수많은 나의 과거를 끌어안고 살았기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음을 불현듯 깨닫게 되더라.

깨달음과는 별개로 미련없이 과거의 나를 보내주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버리기를 통해 조금씩 과거를 보내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어제 안 읽게 될 것 같은 책 대여섯 권을 처분했다!! 셀프 토닥토닥… 버리지 못하는 나같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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