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왜 힘든 줄 아니?“”뿌리가 없어서야. 뿌리가 없어서 여기가 아닌 저기를 꿈꾸는 거야. 뿌리가 없어서 자신을 못 믿는 거라고.“- 욕망은 보랏빛, p.42왜 이 문장이 유독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다. 심지가 굳지 않은 나 자신에 대한 책망이 가득한 요즘이라 더욱 꽂힌걸까.보라색 죽을 끓이는 마녀는 본래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죽을 끓이며 바지런히 살아갔지만, 주변 가게의 시기, 질투, 욕심 등에 치여 번아웃이 온다. 칩거에 이은 여행을 통해 극복해내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 비롯된 것이므로 장소는 중요치 않았다는 이야기…번아웃이 왔던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에 판타지가 섞인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는 “힘내!”라는 공허한 메아리를 울리기보다는, 모두가 공감할 법한 이야기로 우리를 토닥여준다.때론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 그런 삶 자체의 힘듦을 말함으로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 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힐링되는 책이라기 보다는 내 처지와 비교하며 많은 생각을 남겨준 책,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