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들을 온 마음으로 품어준 참 스승 박주정 선생님의 에세이이다.이 세상에 이런 스승 몇 분만 더 계셔도 훨씬 많은 아이들이 온기를 느끼며 자랄 수 있을텐데 생각했다. 좁은 집에 아이들을 먹이고 재우며 사람을 만들어 갔던 일화는 정말이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존경스러웠다. 박주정 선생님은 상처받은 아이의 내면에 쌓인 분노를 공감과 경청으로 보듬어주고, 훈계나 체벌보다는 응원과 격려로, 때로는 자신의 것을 내어주어서라도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선생님의 사랑으로 어둡기만 했던 삶에 희망의 빛이 생겨난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인생의 은인을 잊지 않으며 살아간다고 한다.많이들 삐딱한 아이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고 보금어 준다면 충분히 올바른 가치관의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 참된 스승과 어른의 역할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된 독서였다.관련하여 천종호 판사님의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를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