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 인간 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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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이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을 도전해보고 첫 장을 펼쳐보았다는 것만으로도 괜스레 뿌듯해진다. “서울대 도서관 대출 최장기 1위”인 이 책을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었는데, 이번 출간 25년 기념 뉴에디션으로 접해볼 수 있었다.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50세에 태어난 쌍둥이 아들들을 위해 대중을 위한 책을 집필하리라 마음 먹었다고 한다. 대중을 위한 역사서라 그런지 읽는 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고, 술술 읽히기는 했으나 역시 생소한 분야라 그런지 정보 휘발성이 매우 강했다. 두께에 압도되어 더욱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고.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역사가 종족마다 다르게 진행된 이유는 환경의 차이 때문이지, 종족 간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다”일 것이라 하였다. 왜 지역마다 문명 발전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나름의 인과관계를 살펴가며 찬찬히 짚어 나간다.


재독, 삼독을 하여도 방대한 <총 균 쇠>의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시작했다는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세계의 역사적 흐름을 총 망라하여 훑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책이나 나의 그릇이 그것을 다 받아들이지 못함에 애석할 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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