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반짝이는 꿈만 꾸며 무럭무럭 자라나면 좋으련만. 성장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통은 스스로 이겨낼 수밖에 없기에 어른들은 그저 묵묵히 응원할 뿐이다.<우산 없이 비올라>는 언제부턴가 음악이 버거워진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비올라에 재능이 있지만 늘 그렇듯 음악이란 스스로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야 하는 법. 어떤 것이 나의 소리인지,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성장통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그 해답을 찾게 된다. 어린이 대상 도서임에도, 하이힐을 즐겨 신는 외할머니의 유쾌함, 음악을 강요하는 엄마와의 갈등, 조용한 아빠의 응원, 그리고 샛별이네 피아노 서사까지 적절히 한 데 어우러져 어른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즐기는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르게 한다. 즐기며 행복하게 살자는 인생 교훈을 주는 예쁜 동화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