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만으로도 한없이 신기하고 귀엽고 예뻤던 갓난아기 시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희망사항을 품고 있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나는 왜 이렇게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이 많아졌는지 모르겠다.초심을 잃은 내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한 <초심육아> 책을 읽었다.육아에 힘든 내 마음을 우선하느라 정작 아이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과 받았을 상처를 보듬어주지 못했던 기억이 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던 엄마에 대한 원망을 가득 안고 살아가면서, 왜 우리 아이의 마음 속 상처는 먼저 살펴주지 않았는지. 아무래도 커가며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아이에게 기대감이 커지며 또 맘속으론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일삼고 있어서 그랬지 않나 싶다. 반성, 또 반성.<초심육아>에서는 아이에게 좋은 것을 주기보다는 나쁜 것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엄마 기준에 좋은 것을 주고자 아이에게 감정의 상처를 준다면 그것 만큼 나쁜게 또 있을까.건강하고 바르게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나는 우리 아이와 끝까지 행복하고 싶으니까.[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