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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다 - 이길여 회고록
이길여 지음, 김충식 인터뷰어 / 샘터사 / 2022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올해 93세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 세기를 거치며 그 시절 여자의 몸으로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여 이길여 산부인과를 시작으로 가천대 총장까지 어마어마한 업적을 이뤄낸 분이다.
<길을 묻다>는 이길여 총장과 김충식 교수의 대담을 바탕으로 작성된 회고록이다. 이 책을 통해 이길여라는 사람의 생애를 의학계를 넘어서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엮어 조망해볼 수 있었다.
특정 인물을(더군다나 현존하는 인물을) 이렇게나 깊이 있게 다룬 책은 처음 접해 보았는데,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을 지닌 채 끊임 없이 노력해 온 이길여 총장의 삶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길을 묻다>는 내가 지닌 힘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과 자기 계발 의지를 갖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인재가 등장한 것은 아주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안위와 행복만을 추구하지 않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복지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끔 베풀며 살아온 삶의 궤적은 많을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