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전한다 나의 첫소설 2
클로드 카레 지음, 이브 칼라르누 그림, 유정림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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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연두색 표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나는 도전한다"는

주인공이 사춘기 또래의 심리와 행동을 잘 드러내고 내용도 흥미진진하여

<나의 첫소설>이라는 시리즈에 걸맞다.

 

확 시선을 끄는 표지와는 달리

속지는 차분한 녹색톤으로 디자인도 깔끔+예쁘고 무엇보다도

솔렌의 당찬 모습이 다음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원래 소극적인 성격의 솔렌은 자기 성격을 바꿔 보려고 오빠와

오빠의 친구들, 부모님이 떠나는 극기훈련 여행에 동참한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그저 허풍만 떨어대는 오빠들을 제치고

차분하게 훈련을 이겨 나가는 솔렌의 모습과 에피소드들이 무척이나 재미있다.

 

매 훈련마다 돌아가면서 복병처럼 나타나 훈련을 망치고 마는 오빠들이

솔렌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이겨 내고는 남들 앞에서는 별거 아니었다는 듯이

큰소리 치는 모습이 딱 그 또래의 사내들 모습이라 웃음이 나기도 했다.

 

비록 오빠들 덕분에 훈련은 중간에서 멈추고 돌아가게 되었지만,

어느새 솔렌은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있고,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의지를 함께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용감한 아가씨가 되어 있다.

 

나도 가끔 나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

그저 그러려니했었는데, 도전하는 솔렌을 보면서

조금만 노력하면 좀 더 멋진 자기를 찾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내용면에서나 느낌 면에서나 <나의 첫소설>로 안성맞춤인 것 같다.

무척 흥미롭게 읽었고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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