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투압 정수기가 사람 잡는다 - 산성수 공급 20여년, 국민 건강 적신호 과학적 규명! '믿고 마신 물'이 당신의 건강을 망가뜨렸다!
손상대 지음 / 서영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방지의 시사주간지 정치, 경제 사회부 기자를 거쳐 현재 메디팜뉴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저자는 예전 1991년 구미 두산공장에서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을 취재하면서 물과의 인연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그가 역삼투압 정수기의 문제점에 대해 단단히 이를 갈고 이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역삼투압 정수기가 지난 20년동안 보급 판매되면서 국민 건강에 막대한 해를 끼쳤다는 것이 주요 주장이다. 주장을 좀 더 살펴 보면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가 산성수를 공급함으로서 국민들의 대표적인 질병인 암유발에 기인하였다는 것이다. 

업계 1위의 정수기 업체의 마케팅 힘에 의해 이런 사실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듣기만 해도 섬찟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요즘 시대 가정마다 정수기가 없는 집이 어디있는가? 저자의 말에 의하면 시중 판매되는 80%의 정수기가 이런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라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보통 정수기라 함은 미세 필터를 통해 좋지 않은 물을 맑은 물로 바꿔주는 역활을 하는것이 그 기능이다. 하지만 저자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까지 이 미세 필터에 의해 걸러짐에 따라 거의 증류수와 다름없는 산성수를 국민들이 마시고 있다는 점을 꼬집어 말한다. 그렇다면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의 문제점을 자세히 알아보자.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는 미세의 역삼투막을 이용해 물을 정수시키는 시스템으로 세규, 바이러스, 중금속등의 해로운 물질을 걸러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미네랄등 몸에 이로운 물질까지 걸러내는 효과로 해당 정수기에서 걸러진 물은 증류수에 가까우며 산성화(pH농도 5.5)되어 마시는 물로는 적절하지 못한 산성수가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2/3를 구성하고 있는 물은 약알카리성으로서 약 pH 7.4 정도이다. 그러니 마시는 물에 적합한 물은 우리의 몸과 비슷한 약알카리수가 적당하며 pH 농도7.0~8.5 정도이다. 여기서 자주 나오는 pH농도에 대해 조금 살펴 보면, pH(수소이온농도)란 수용액의 산성, 알카리성의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간단히 아래의 그림와 같이 산성~중성~알카리성이 어느 정도 수치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역삼투압정수기에 의해 걸러진 물은 pH 5.5로 약 산성수에 해당한다. 정부에서는 마시는 물의 수질기준을 pH 5.8~8.5 로 정해 놓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현재 역삼투압정수기에서 걸러진 약산성수는 수질기준에 못 미치는 물임에도 불구하고 버젓히 정수기를 20년 동안이나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고 또 하나의 문제는 정부가 부분에 대해 해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도리어 환경부는 이들 정수기 업체에 면제부를 주기 까지 했다. 2011년 12월에 먹는 물의 수질 기준을 pH 5.8~8.5로 정하되, 샘물, 먹는 물 먹는 물 공동시설의 물의 경우에는 pH 4.5~9.5 까지로 개정을 했던 것이다. 국민의 안전과는 동떨어진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4월 울산 MBC 특집 다큐멘터리 [워터시크릿- 미네랄의 역설] 에서 인체에 해가 되는 정수기 물의 실체에 대해 과학자들과 함께 입증해 낸 방송이 있었다. 그 방송에 따르면 미네랄이 부족한 물은 당뇨에 도움이 되지 않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암발생률과 성인병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가 국민건강을 해친다는 저자의 주장과 동일하다.

 저자는 거짓된 테스트(TDS 측정, 전기분해, 시약테스트 등) 등을 통해 잘 알지 못하는 국민(구입자)들에게 수돗물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거짓 입증하면서 정수기가 필요성을 주입시켰고 그것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은 속아서 돈을 내주게 되고 몸에 좋지 않은 산성수의 물을 20년간 음용해 왔다고 이 책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뿐만 아니라 알카리 이온수기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알카리 이온수기의 경우 정식 정수기가 아니라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버젓히 세간에 정수기로 알려져 있고 과대,허위광고등을 통해 구매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알카리 이온수기는 의료용 물질생성기구로서 물을 전기분해하여 알카리수를 생성하는 기구이며 음용으로 위산 중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구이다. 여기서의 알카리수는 pH 9.2~9.8로 강알카리수이다. 위의 먹는 식수의 수질기준(pH 5.8~8.5)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여기서 나오는 물은 의사와 상담후 마셔야 한다는 공지사항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위장에 효과가 좋다는 광고로만 구매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잘못 마셨을 경우 위장 내 자극을 줌으로 써 위장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위험을 숨긴체 말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동사막방식의 필터를 적용하는 정수기와 전극 약알카리수 정수기를 추천하고 있다. 단 중동사막방식의 필터의 경우 는 미네랄을 공급하기는 하지만 중금속등을 제거를 해 원수(수돗물)에서 중금속의 제거를 전제로 하고 있다. 전극약알카리수의 경우 전기분해를 통해 인체와 비슷한 농도의 약알카리수를 생성함으로 제일 믿을 만한 정수방식으로 추천한다. 이에 앞서 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져야 하는 게 더 중요한 문제이다. 단순히 디자인 및 기능만을 가지고 정수기를 구매할 것이 아니라 인체에 좋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 어떤 정수방식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맞게 정수기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더나아가  환경부, 복지부 장관,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현재의 먹는 물에 대한 기준에 대해 명확히 지정하고 관리하고 그것을 벗어나는 정수기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등을 취해야 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음에 따라 안타까워하고 있다.

 

 물에 대한 무지함을 일깨워 준 저자가 고맙웠지만, 이제는 물도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걱정이 앞선다. 정부의 무능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음에 분노하게 되었고, 앞으로 좀더 사회고발 시사프로그램 및 책들에 눈을 좀더 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꼭 지난 4월 울산 MBC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를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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