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비밀 북멘토 그림책 3
스티븐 와인버그 지음, 신수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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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추천도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도서 

<둘째의 비밀>

글,그림 스티븐 와인버그 
북멘토 출판  
2021년 7월 5일 발행

◆ 작가 소개

스티븐 와인버그 님은 '둘째'입니다. 형과 여동생이 있지요. 저서로는 <이만큼은 커야 해> <티라노가 찾아냈어요 와, 알이다, 알!>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이건 나, 그러니까 '둘째'에 대한 이야기야. 둘째는 말하자면 '가운데 낀 아이'지.  가운데 낀 아이가 뭐냐고?  음, 가운데 낀 아이란
-여동생이 "으앙"울면 일단 혼나는 사람     
-형이 성질 부릴 때 가장 피곤해지는 사람
-막내도 아니고, 맏이도 아니고, 그 사이 어정쩡한 어딘가.
(딱 가운데에 낀 둘째로부터)




<둘째의 비밀>은 '둘째'인 저자가 쓰고 그린 책입니다. 가운데 낀 아이가 주인공이에요. 둘째 아이에게는 형과 여동생이 있습니다. 책 속에는 이름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아서 인물들의 이름은 몰라요. 하지만 형, 여동생, 그리고 가운데 낀 아이가 있지요. 이 책은 '가운데 낀 아이'가 오전 6시 59분에 일어나서 저녁 8시 48분에 잠을 잘 때까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희 집에도 '둘째'가 있어요. 바로 저희 둘째 딸입니다. 둘째 딸에게는 언니와 남동생이 있어요. <둘째의 비밀>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저희 둘째가 생각이 났어요. 둘째는 가운데 낀 아이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잘 해주라는 말을 어르신들이 많이 해 주셨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새 옷, 새 운동화, 새 가방도 사 주고 먹을 것도 똑같이 나눠줬어요. 


너무 당연한 일인가요? 둘째는 항상 물려받아서 서운하다고 둘째 분들이 많이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언니에게 물려 받는 옷도 있지만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둘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죠. 그래도 가운데 낀 아이만의 서운함은 있을 거예요. <둘째의 비밀>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가운데 낀 아이'라는 말이래요. 

'가운데 낀 아이'는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요? 



"가운데 있는 게 지긋지긋할 때도 있고,
가운데 있는 게 좋을 때도 있어.
날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제부터 알려 줄게.
오늘도 무사히 넘어가기를!"

 


▶ 오전 6시 59분 - 일어나! 아침이야!

드르렁 드르렁~

해가 뜨고 있는 이른 시간인데 형과 여동생의 코고는 소리때문에 가운데 낀 아이는 자연스럽게 눈이 떠집니다. 


둘째 아이들은 원래 부지런한가요? 저희 둘째 아이도 3명 중에 가장 잠이 없어요.일어날 때도 벌떡 일어나고 시간 약속도 잘 지키죠.  



▶ 오전 7시 26분 - 오렌지 주스

"야, 나 주스 좀 줘. 못 들었어? 주스 달라고!"​

'가운데 낀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형이 주스를 달라고 하네요. 첫째가 둘째에게 자꾸 심부름을 시키게 되죠. 저도 첫째라서 동생에게 심부름을 많이 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희 집에 있는 첫째 아이도 둘째에게 심부름을 자주 시켜요. 둘째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분 계실까요? 

저희 둘째 아이가 말하기를, 언니가 나에게 심부름을 많이 시키지만 괜찮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나도 동생이 있기 때문에 동생에게 심부름을 시킨다는거죠. 낄낄낄낄😄

그러면 막내 동생은 심부름 시킬 사람이 없네?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첫째, 둘째, 셋째의 어려움은 뭔지, 좋은 점은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러고보니 누구든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둘째는 양쪽에서 당할 때도 있지만 양쪽으로 놀기도 합니다. 형이랑도 놀 수 있고, 동생이랑도 놀 수 있죠. 저희 집 둘째 아이도 똑같아요. 언니랑 놀기도 하고, 동생이랑 더 재미나게 놀기도 합니다. 언니가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도와주기도하니 든든해서 좋아요. 



둘째라서 안 좋은 점도 있겠지만 둘째라서 정말 좋은 점도 있을 거예요. '가운데 낀 아이'도 둘째라서 좋은 점을 알게 됩니다. 집 주변에 커다란 숲으로 탐험을 하러 갔는데 태풍에 쓰러진 커다란 나무가 있는거예요. 형은 너무 커서 못 가고, 동생은 너무 작아서 나무를 탈 수가 없어서 못 갔어요. '가운데 낀 아이'는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아서 나무 사이로 쏙~쏙~ 지나갑니다. 그곳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탐험을 좋아하고, 함께 노는 걸 좋아하는 저희 집 세 아이들은 코로나때문에 집에 있으면서도 매일 모두 배려하면서, 조금은 억지부리면서 자기들만의 색깔대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둘째의 비밀>은 둘째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입니다. 부모님들도 이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둘째의 마음을 살펴봐주세요.😄


 
 
#둘째의비밀 #창작동화 #스티븐와인버그 #북멘토 #초등동화 #둘째 #그림책 #추천도서 #서평이벤트 #책세상맘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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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다면 이런 직업! 이런 직업 어때? 2
스티브 마틴 지음, 톰 울리 그림, 강젬마 옮김 / 한솔수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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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다면 이런 직업!>

글 스티브 마틴 / 그림 톰 울리   
옮김 강젬마  
한솔수북 출판   
2021년 7월 16일 발행

◆ 작가 소개

스티브 마틴 님은 영어 교사를 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저서로는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와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시리즈 등이 있어요.

그린이 톰 울리 님은 브래드퍼드 대학교에서 전자 영상 시스템 및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어요. 국립 미디어 박물관에서 디자이너 겸 큐레이터로 활동,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어요. ​





"여러 사람과 어울려 운동하는 게 즐겁고 운동을 하고 나면 성취감을 느낀다고요?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운동 경기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고요? 그래서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이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 거예요."
<스포츠가 좋다면 이런 직업!> 중에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있나요? 스포츠에 관련된 직업을 정하고 싶은 어린이들이 있나요? 아직도 스포츠에 관련된 직업이 운동 선수라고 알고 있는 어린이가 있을까요? 스포츠가 좋다면 이런 직업은 어때요? 스포츠에 관련된 직업 2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프로 운동선수  2. 운동선수 트레이너  3. 스포츠 마케터  4. 스포츠 기자  5. 스포츠 사진 기자  6. 심판  7. 안전 요원  8. 수영 강사  9. 스포츠 팀 단장  10. 스포츠 행사 기획자  11. 체육 교사  12. 레포츠 가이드  13. 스포츠 에이전트  14. 노인 스포츠 지도사  15. 스포츠 용품점 관리자  16. 올림픽 행사 책임자  17. 스포츠 전력분석관  18. 퍼스널 트레이너  19. 체육관 관장  20. 스포츠 영양사  21. 스포츠 심리학자  22. 경주용 자동차 정비사  23. 자전거 정비사  24. 승마 강사  25. 댄서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이 25가지나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던 프로 운동 선수외에 정말 많은 직업이 있었네요. 25가지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직업이 더 있을 수도 있어요. 스포츠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많은데 직업군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서 좋아하는 걸 선택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직업 어때?'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더 다양한 미래를 계획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려면 어떤 자질과 능력이 필요할까요?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은 많으나 직업별로 다른 능력과 조건이 필요합니다. 축구 심판과 스포츠 영양사는 전문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스포츠 기자는 호기심이 많고 글쓰기 실력을 갖추어야 하지요. 경주용 자동차 정비사는 짧은 시간에 자동차를 점검해야해서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야 한다고 합니다. 스포츠 팀을 운영하거나 스포츠 행사를 계획하고 관리하려면 리더쉽과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저마다 다른 능력과 조건이 필요한데, 운동을 좋아한다고해서 내가 스포츠 관련된 직업을 고를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일단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내게 가장 어울리는 직업을 찾아라!


직업에 대해서 전부 읽어보고 찾아보라고 했는데 저는 일단 너무 궁금해서 먼저 찾아봤어요. 이 책 44~45쪽을 펴면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어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성격은 어떤지, 관심사와 목표는 무엇인지 선택해 보세요. 

저는 계획을 잘 세우고 추진해요. 그렇다면 올림픽 행사 책임자,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행사 기획자입니다. 

관심시와 목표는 여행하기예요. 심판, 자전거 정비사, 스포츠 사진 기자, 경주용 자동차 정비사가 나왔네요. 이런 직업을 가진다면 여러 곳을 여행할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이 직업 중에 몇 가지를 골라보겠습니다. 



▶이런 직업 어때? 올림픽 행사 책임자 


2021년 7월 23일에 도쿄올림픽을 개막하는데요. 이 때 필요한 직업은 올림픽 행사 책임자입니다. 올림픽을 누가 준비하나 궁금했죠? 올림픽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이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일이 굉장이 많다고 합니다. 메달 수여식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을 맡는다고 합니다. 

일의 장점은 시상식은 축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행복하고 긍정적이 기운이 가득하다고 해요. 단점은 행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사실 자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죠. 도쿄 올림픽 할 때 메달 수여식을 본다면 어떤 분들이 일하고 계시는지도 확인 해 보세요.



▶이런 직업 어때? 스포츠 사진 기자


찰칵 찰칵!!

저도 사진 찍는 걸 엄청 좋아합니다. 스포츠 사진 기자가 되려면 일단 사진 찍는 걸 좋아해야죠. 대학을 졸업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해요. 하지만 실력과 인내심, 좋은 안목과 좋은 장비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스포츠 선수들의 순간 사진을 찍어야하잖아요.

 우아.. 생각만 해도 굉장히 떨리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었을때나, 육상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장대높이뛰기에서 선수가 바를 넘을 때, 그리고 운동 선수들이 기뻐하는 장면까지 수많은 사진 중에 단 한 장만을 위해 집중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멋지네요. 경기 중에 엄청난 카메라를 들고 계신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 분들이 스포츠 사진 기자였군요. 그 분들 덕분에 우리도 감동의 사진, 재미있는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의 단점은 장비가 매우 비싸다는 거예요. 장점은 여러 곳으로 여행을 가서 다양한 운동 경기를 보고, 창의력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진로탐색 교육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모든 어린이들이 운동 선수가 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겠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스포츠는 운동 선수, 음악은 연주자, 그림 잘 그리면 화가..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앞으로는 생각을 더 많이 확장 시키고 더 많은 분야와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했으면 좋겠어요. 

이 책에는 스포츠에 관련된 직업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을 알아볼 수도 있고, 직업에 대한 설명과 직업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 단점이 나와있어서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에 대해서 알고 싶은 어린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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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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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훔치는 기술 그래 책이야 4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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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훔치는 기술>

지은이 박현숙  
그린이 조히  / 꾸민이 아빠해마  
잇츠북어린이 출판 
2021년 6월 25일 발행

◆ 작가 소개​

박현숙 님은 아이들 웃음을 좋아하고 아이들 떠드는 소리도 좋아하는 동화 작가예요. 저서로는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기차역> 을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뻔뻔한 가족   뻔뻔한 바이러스  구미호 식당   잘 혼나는 기술  국경을 넘는 아이들 등 140여 권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이 있어요 .





잇츠북어린이의 <그래 책이야> 시리즈에서 새로운 동화가 출간되었네요. <그래 책이야> 시리즈에는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이번 창작 동화는 '수상한 시리즈'로 너무나 유명한 박현숙 작가님의 <잘 훔치는 기술> 입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팬이라면 이미 이것도 시리즈로 가고 있다는 걸 느끼셨을 거예요. 저희 아이들도 책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이야기하더라구요.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알려드릴게요. <그래 책이야>시리즈 38번 <잘 혼나는 기술> 입니다. 벌써 책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호기심이 있어야 아이들이 궁금해서 스스로 책장을 엽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합니다. 어른들은 1년에 책 한 권 읽을까말까 하는 분도 계신데 아이들에게 매일 책을 보게 하려면 재미있는 책을 들이밀어야죠~ 이번에 제가 아이들에게 들이밀었던 책은 '기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잘 훔치는 기술>입니다. 





'어~ 오도룡?' 

재빨리 <잘 혼나는 기술>을 찾아봤어요. 역시 <잘 혼나는 기술>책에 나왔던 주인공이 이 동화에 다시 나왔네요.^^ 반가운 친구들의 등장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같은 반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라 너무 반가웠어요. 도룡이와 수용이네 반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수용이는 이번에도 기술을 알려 줄까요?





<잘 훔치는 기술>은 제목부터 심상치않아요. 뭘 훔친다는 거지? 표지 그림에도 밤 중에 눈만 가린 아이들 두 명이 능글능글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꼭 뭔가 훔치려고 담벼락에 붙어있는 도둑 같아요.






 사건은 이 쪽지로 시작합니다. 

"나는 거북이 너의 비밀을 알고 있다."

일명 '거북이 협박 사건!' ​




 

거북이와 같은 반 여자 아이 성은이는 범인을 잡기위해 탐정처럼 증거를 찾아서 아이들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범인도 달아나려고 할테니까요. 누가 거북이에게 이런 쪽지를 넣었을까요? 아이들이 서로 서로 의심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걱정이네요.






사건의 시작은 오도룡과 수용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오도룡은 거북이와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해요. 수용이는 이번에도 오도룡에게 친구와 절친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 방법은 쪽지를 써서 거북이 사물함에 넣으면 거북이 쪽지를 보고 엄청 궁금해한다는 거죠. 그러면 오도룡이 나타나서 자신이 썼다고 고백하고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하면 거북이가 잘 해 줄거고, 그렇게 하다보면 절친이 될 수 있다는 수용이의 완벽한(?) 계획이었습니다.



거북이랑 절친이 되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고 수용이는 말합니다. 오도룡은 훔치는 건 도둑이라며 도둑이 되라는 거냐며 발끈 화를 냅니다. 수용이는 물건 훔치는 도둑이 아니고 마음을 훔치는 기술을 가진 도둑이 되라고 하지요. 수용이는 중학생 형이 있어서 생각하는 수준이 남다르네요. 수용이는 자기 형한테 배운 기술을 오도룡에게 알려 줍니다. 




 

마음을 훔치는 도둑이 되려면 관심을 끌어야하고, 무조건 칭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방법으로 오도룡은 절친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반면 성은이는 계속 범인을 찾아야 한다며 증거를 찾고 있던 중에 호민이가 우연히 엄청난 증거를 찾게 됩니다. 오도룡 반 아이들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거북이의 비밀이 밝혀지는지 책으로 확인 해 보세요.




아이들이 친구 사귀는 법은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쉽게 사귀는 아이도 있고, 말 한 마디 붙이기 힘든 아이도 있어요. 저도 낯을 가려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 한 마디 붙이기까지 속으로 얼마나 많이 생각을 하는지 새로운 사람 사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도 새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친해져야하나 고민이 많을 거예요. 특히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생겼을 때는 도룡이처럼 고민이 더 많아지겠죠? 친구 사귀는 법이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이 동화를 읽다보면 친구랑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림을 그린 조히 작가님은 이번에 <잘 훔치는 기술> 에서 꼴라주 기법을 사용하셨어요. 그림 속에 건물이나 물건이 실제 사진으로 되어있는데 어색하지 않고, 은근히 입체감이 들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저기 가게는 뭘 파는 곳일까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했답니다. 저학년 동화에는 삽화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글을 천천히 읽는 막내에게는 동화에 있는 삽화가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도룡과 수용이가 다음 이야기를 예고합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기술 시리즈 다음 이야기는 <잘 따돌리는 기술>이에요. 누구를 따돌리려고 잘 따돌리는 기술이 필요한지 세 번째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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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1 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아라미kids) 1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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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1권>

지은이 하이라이츠 편집부  
아라미키즈 출판  
2021년 6월 20일 발행



연필 하나만 있으면 심심하지 않아요!
관찰력, 기억력, 창의력 레벨 업!
스마트폰보다 재밌다.
집중력이 저절로 커져요.



아라미키즈에서 재미있는 놀이책 <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1권> 개정판이 출간되었어요. 2018년에 나왔던 책인데, 이번에 개정되어서 출간되었네요. 저희 아이들은 이번에 처음 본 책이에요. 이 책은 현재 초등1학년인 막내 아이가 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책이에요. 유아~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할 수 있어요. 숨은그림찾기가 아니라 다른그림찾기예요. 다른그림찾기는 같은 듯 다른 그림을 양 옆에 두고 이쪽 저쪽을 보면서 다른 그림을 찾는거예요. 책이지만 너무 오래하면 눈이 피로할 수 있으니 주의 해 주세요.^^

초1 막내는 <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1권>이 오자마자 "와~~~" 하고 소리질렀답니다. 

이제 곧 놀이책도 졸업할 때가 다가오네요. 누나들은 동생할 때 껴서 함께 했어요. 3학년 5학년이 되어도 놀이책은 늘 재미있으니까요. 다른그림찾기 1권을 하고 있는 동안에 어찌나 조용한지 자는 줄 알았어요. 아이들은 신나게 다른그림찾기 하면서 놀고, 저는 그 시간에 제가 해야 할 일을 했답니다. 


작년에도 코로나 때문에 집밖에 못 나가면서 아라미키즈 놀이책으로 재미나게 놀았거든요. 물론 아이들은 놀고 있는 것 같지만 엄마에게는 계획이 있었지요. 놀면서 집중력을 저절로 높이고, 관찰력과 기억력도 좋아집니다. 신나게 이리저리 생각하게 됩니다. 어디에 있을까 열심히 찾고 또 찾아요.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해요.  


34개의 다른그림찾기가 들어있어요. 서로 다른 그림을 얼마나 빨리 찾는지 시간을 재면서 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괜히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는 느낌이 들잖아요. 형제가 많은 집은 누나 기록, 동생 기록을 적으면서 신나게 놀아봐요. 


어떤 그림은 서로 다른 그림을 30개 이상 찾아야 하는 거예요. 왼쪽 그림은 유대교를 믿는 가정이고, 오른쪽 그림은 기독교를 믿는 가정이에요. 큰 아이와 이 그림을 보는데 어찌나 웃었는지 몰라요. 왜냐하면 거의 다 다른 그림이거든요. 자세히 보면 다른 그림 찾기를 하는 것 보다 같은 곳 찾는 게 더 빠를 지도 몰라요.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종교의 다른 점을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아라미키즈 출판사 놀이책을 소개 할 때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인데요. 이 놀이책에도 그림마다 그림 작가의 이름이 써 있어요. 자신의 이름을 넣어주니 더 퀄리티 있는 그림을 그릴 것 같아요. 더 좋은 그림을 그리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죠. 다른 그림 찾기를 하는 동안 꽤 긴 시간 그림을 보고 또 보게 됩니다. 존중받는 작가들이 있으니 이 놀이책을 하는 아이들도 당연히 존중받는 것과 다름 없죠. 

<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1권>은 다른그림찾기만 있습니다. 다른그림찾기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연필이나 싸인펜 하나만 들고 있으면 신나게 할 수 있어요. 혼자 해도 재미있고, 둘이 하면 더 재미있어요. 


#똑똑해지는다른그림찾기1 #하이라이츠편집부 #아라미키즈 #똑똑해지는다른그림찾기개정판 #놀이책 #토이북 #유아IQ/EQ계발 #서평이벤트 #허니에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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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
수지 모건스턴 지음, 알베르틴 그림, 이정주 옮김 / 이마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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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

수지 모건스턴 지음  
알베르틴 그림   
이정주 옮김  
이마주 출판  
2021년 6월 5일 출판

 ◆ 작가 소개

수지 모건스턴 님은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영어와 비교 문학을 가르쳤습니다. 톰텐상, 크로너스 상, 밀드레드 L.배첼더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2005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중학교 1학년>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알베르틴 님은  제네바예술과디자인학교에서 실크스크린과 삽화를 가르쳤습니다. BIB 황금사과상, 소르시에르상, 라가치상, 안데르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작은 새> <나의 작고 작은> <높이 더 높이>등이 있습니다.



◆ 목차 소개


 








청소년 문학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고개를 끄덕 끄덕하게 만드는 소박한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 사춘기 소녀는 매일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을 할 때도 있고, 타인에 의한 선택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 선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안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죠. 이 모든 것은 사춘기 소녀를 성장시키기위한 소중한 과정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랬잖아요. 저의 삶을 되돌아보면 큰 선택, 작은 선택, 소소한 선택, 고민 많이 한 선택 등 많은 것을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네요. 앞으로도 그럴거예요. 저희 아이들도 그렇구요.



아이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고 딱 맞춰진 계획대로 로보트처럼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은 이제는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워낙 육아 책도 많고, 부모 교육도 많고, 동영상으로 좋은 강의도 볼 수 있으니까요. 오늘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선택을 했을까요? 



우리는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선택을 합니다. 일어날까 더 잘까, 옷은 뭘 입을까, 아침은 뭘 먹을까 등 수도 없이 많은 선택을 합니다. <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에서 열네 살 보니 보네도 무얼 선택해야하나 고민을 합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고민이 많잖아요. 열네 살 보니 보네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살짝 들여다볼게요. 




▶잠, 아니면 삶?​

부모님들은 다 똑같아. 우리가 이미 열네 살이 되었어도, 책임감이 있고 합리적이며 자율적이 어른이 거의 다 되었어도 소용이 없어. 부모님들은 밤이 되면 방으로 와서 '어서 자.'라고 말해. 우리를 마치 여섯 살 난 어린애 취급을 하지. 하지만 밤 시간에는 천 가지 아이디어, 천 가지 하고 싶은 일이 떠올라. 이건 피할 수 없어. 그러니까 이 작은 죽음과 같은 잠을, 밤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빠져 들어야만 하는 잠을, 나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삶에서 끊어지는 걸 원치 않아.
p7


보니 보네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잠에 대해서 작은 죽음, 삶에서 끊어진다고 표현하는 사춘기 소녀의 간절함이 너무 귀여웠어요. 저는 첫 글을 읽자마자 빵 터졌답니다. 제가 밤마다 저희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였거든요. 6살일 때도, 10살일 때도, 12살 일때도 똑같이 밤이 되면 '어서 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왜 밤이 되면 더 쌩쌩해질까요? 밤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지는지 잠잘 시간이 다가 올수록 아이들은 더 바빠져요. 보니 보네도 마찬가지였어요. 프랑스에 살아도, 한국에 살아도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비슷하네요. 밤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고, 이해는 되지만 다음 날을 위하여 저는 오늘도 이야기 할 거예요. "어서 자!"



부모님이 이혼하고 난 후 할머니가 보니 보네의 집에 함께 살러 오게되면서 보니 보네만의 방은 없어졌습니다. 보니 보네는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는데 할머니가 보니 보네에게 선택 할 수 있도록 말해 주는 멘트가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도 들었던 말이죠.



예를 들면 보니 보네를 깨워야 할 때

"잠은 죽으면 영원히 잘 수 있단다."



아침 식사를 건너뛸 때

"위가 비면, 뇌도 빈다."



할머니의 기분 좋은 관심은 보니 보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너는 '좋은 기분' 차와  '삶의 기쁨' 차 중에서 뭘 마실래?"



"좋은 기분이 소극적이고 삶의 기쁨이 적극적이라고 한다면, 전 좋은 기분을 고를래요." 

할머니는 대뜸 반대했어.
"넌 오히려 삶의 기쁨이 필요할 것 같은데, 피곤해 보여."

이럴 거면 왜 나한테 고르라고 한 걸까?​

나는 내 의견을 말했어.
"학교에 다녀오면 늘 피곤해요. 저는 그냥 늘 피곤해요. 금방 지치는 애예요. 할머니."

"코끼리는 코가 길고 무거워도 지치지 않아."

대단해! 할머니는 모든 경우에 딱딱 맞는 말을 해.
(p 39)


보니 보네는 '답정너' 할머니와 자주 이야기를 합니다. 할머니들은 손주들에게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이야기를 해 주세요. 할머니는 보니 보네에게 다정한 할머니이자 멘토입니다. 바쁜 엄마와 살고 있는 보니 보네에게는 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사춘기 소녀에게는 기댈 곳이 필요할 거예요. 마음을 나눌 곳 말이죠. 보니 보네는 할아버지의 대해서도 엄청 궁금했어요. 할머니께 물어보면 할머니는 절대 이야기를 안 해주셨죠. 보니 보네가 끈질기게 질문을 하자 할머니는 결국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물론 그 비밀은 보니 보네가 되고 싶은 작가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가도록 아주 작은 힘을 보태 주었지요.

'좋은 기분' 차와 '삶의 기쁨' 차가 있다면 뭘 마시겠어요? 





보니 보네의 아빠는 런던에 살아요. 새 부인을 만나서 아이도 두 명이나 있어요. 그런데 런던에서 아빠가 주말에 놀러오라고 보니 보네를 부른거죠. 보니 보네는 살짝 기대하며 런던에 갔지만 보니 보네를 기다리는 건 아기 두 명이었습니다. 주말 내내 보모가 되어 아기를 돌보다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런던에서 온 보니 보네가 얼마나 즐겁게 보냈는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엄마와 할머니는 졸졸 따라다닙니다. 

보니 보네의 아빠는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제가 봤을 때는 좀 답답하기만 합니다. 보니 보네는 엄마의 억센 성격 때문에 아빠랑 헤어졌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좀 반대네요. 재미있는 건 보니 보네의 부모님은 이혼 후에 아빠는 다른 여자와 재혼하고, 엄마는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거죠. 저는 아직은 보수적인 성격인지 몰라도 잘 이해는 안 됩니다. 

보니 보네에게는 사춘기 소녀의 사랑 이야기도 나옵니다. 좋아하는 남자아이와 함께 글쓰기 대회에 나가기도 해요. 완전 행운입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는 작은 삶에 대한 이야기지만, 소녀의 위대한 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의 저자 수지 모건스턴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수지 모건스턴은 딸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를 동화와 소설에 담아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90여 권의 작품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있을 수지 모건스턴! 이 소설에 나오는 외할머니가 혹시 저자의 생각을 대변하는 건 아닐까 제 마음대로 상상해 봅니다. 

저는 부모로서 보니 보네의 부모님 입장이 되어보기도 했고, 14살로 돌아가서 보니 보네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곧 14살이 될 큰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은 지극히 일상적인 삶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공감이 되면서 웃음 포인트가 많습니다. 


오늘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작가가 꿈인 보네는 삶에서도 종이 위에서도 확신에 찬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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