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아도 좋아 고래책빵 동시집 15
이경희 지음, 윤지경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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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책빵 동시집 15

<바라만 보아도 좋아>
시 이경희
그림 윤지경
고래책빵 출판
2020년 12월 21일 발행

작가 소개 : 이경희 시인​
1996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되고,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1999년 첫 동시집 <달이 된 엄마 얼굴>을 <아동문예>에서 발간하였다.

'자그마하지만 밝고 따스한 집'과
같은 선물 <바라만 보아도 좋아>는
고래책빵 동시집 시리즈 15번째 책이다.
동시집을 계속해서 출간하는
고래책빵을 응원한다.
<바라만 보아도 좋아>는 70여편의 동시가 4부로 나누어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집과 같은 동시집이다. 그리고 윤지경 작가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따뜻한 느낌의 채색이 더해져 동시집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어린이들이 동시집을 많이 읽고 필사도 했으면 좋겠다.
지식 위주의 독서는 어짜피 나중에 질리도록 해야할텐데 굳이 꼬꼬마 아이때부터 읽을 필요가 있을까. 꼬꼬마 아이가 어려운 단어 한 마디 툭~ 내 뱉으면 천재가 된 듯한 착각은 이제 고이 접어두고, 아이에게 동시 함께 읽기를 권장한다.
평소에 일부러 아이들과 동시집 읽기를 한다.
7살 정도 되어서 한글을 읽기 시작할 때 동시집 읽기를 하면 아이의 정서에도 좋고, 표현력도 좋아진다.
동시는 어린이를 위하여 어린이 다운 심리과 정서로 표현한 시이다. 어린이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언어로 소박하고 단순한 사상과 감정을 담아야 한다. 어린이가 읽었을 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동시는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는다.
좋은 동시에 음을 붙여서 동요를 만들어 보고
싶은 동시가 많이 눈에 띈다.
아이들과 꼭 동요도 만들어보고 싶다.
<바라만 보아도 좋아> 동시집은 어려운 말이 없다. 그 말은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 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막내와 동시집을 낭송했다. 한글을 읽은 지 얼마 안 되서 매끄럽게 낭송하지는 못하지만 아이가 낭송했을 때 어려워하지 않아서
처음 부터 끝까지 천천히 낭송할 수 있었다.
표현하는 말이 아름답게 색칠 되어 있는 동시,
귀여운 표현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와 함께 동시집에 있는 동시를 낭송했다.
봉오리 쏘~옥!
하늘 향해 쏘~옥!
읽기만 해도 봉오리가 올라오는 느낌을
우리가 표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햇살이 반짝.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헤엄치듯
나의 눈 속으로 들어온단다.
햇살을 아이와 함께 헤엄치듯 손동작을 하면서
몸으로 표현하며 읽어본다면
어제 본 햇살과 오늘 본 햇살이 다를 것이다.


가을과 겨울을 예쁘게 표현한 동시
아이들과 작년 가을에 단풍잎 많이 떨어진 길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는데
작가님은 그 생각을 동시로 표현하셨다.
나뭇잎은 왜 떨어질까? 물론 과학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어린이도 있겠지만
번개에 놀라고 천둥소리에 놀라서 떨어진 별 같다고 이야기하는 어린이도 있겠지?
아니면 이 동시를 읽은 엄마라면
아이에게 이렇게 표현해도 너무 좋겠다.

얼마 전에 하얀 세상, 하얀 선물을 받았다.
우리는 밖으로 나가 하얀 선물을 받고
너무 기뻐서 구르고 뒹굴고 기어다니고 던지고 만들었지.
동시 안에 들어있는 힘은 강하다.
동시 안에 들어있는 뜻은 정말 많다.
아이와 함께 겨울 방학 동안 동시를 읽으며 마음을 따뜻하게..감성을 풍부하게~♥

편지라는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깔깔 웃는다.
예전에 아이들도 이렇게 편지 쓴 기억이
났던 것이다. 고모가 있는 우리 아이들은
고모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었던 것이다.
동시를 읽으며 내 경험을 생각해 보며 공감을 한다.

바라만 보아도 좋아.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거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거 보기만 해도 좋다.
너희들만 바라만 보아도 좋아.
우리 엄마도 그랬겠지.
사람들은 그 때가 되어야 알게 된다.

아이들이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자신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달라지는 동시.
추운 겨울에 따뜻한 동시를 읽으며
마음의 온도를 높여본다.


◆ 해설 : 정두리 시인
<바라만 보아도 좋아>로 본
이경희가 지은 '시의 집'
동시인 이경희의 동시집의 시를 읽으며 다시금 '글은 곧 그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다.
시인이 보내온 '곧 그 사람'인 시는 그와 같아서 다소곳하고 조용하고 또 부끄럼을 타는 듯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 묵혀 두었던 71편의 시를 펼치니 그 속에는 이경희 시인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그의 일상이 그대로 생지에 '시의 집'을 지어 놓았고, 그 속에 살고 있는 '그 사람'인 시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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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책빵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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