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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을 후비면
사이토 타카코 지음, 안미연 옮김 / 애플비 / 2006년 3월
평점 :
우리 아기가 32개월인데요, 손가락을 빠는 버릇을 고치지 못해
몇 달전에 사 주었던 책입니다...
처음에는 이 책을 보여주었을 때는 넘 무서워하며
눈까지 커다랗고 동그랗게 뜨며 정말 그림처럼 되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제가 과장을 더하면서 정말 손가락을 계속 빨면
'손가락이 가래떡처럼 쭉~ 늘어날지도 몰라'하며 겁을 주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 문장을 되뇌이긴 하며, 이 책을 자주 읽어달라고는 해도
손가락을 빠는 습관까지는 고치지 못하네요.
몇 엄마들은 이 책으로 손가락을 빠는 것을 고치셨다고 하는데,
울 애기는 좀 고집이 센가봐요... 그래도 아이가 나쁜 버릇을 인지하니 그나마 다행이다고 생각
해요.... 그리고 하필 왜 손가락을 빨고 싶을 때 그 대안책이 '사탕을 먹으라'고 되어있는지...
그 부분은 제가 그 때마다 다르게 해서 읽어준답니다.
아무튼 손가락 빠는 습관은 고치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