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글자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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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싸드 (THAAD)]를 통하여 작가 김진명의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 그런지 서점에 가도 항상 큰 포스터를 볼수 있어서 항상 그 궁금증이 컷다

하지만 지난번 [싸드 (THAAD)]는 개인적으로 큰 실망이었다


작품의 줄거리 전개가 너무 허술했고 주인공에 둘러싼 과대 포장과 오로지 주인공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

현실성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현실성에 거리가 멀다는 것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내용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된다

소설은 허구를 기본으로 하지만 글의 짜임새가 잘 갖추어야지, 내용의 허구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친구들이 소설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면 삶이 어려워질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의 작품으로 작가 김진명의 모든것을 평가한다는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려 요즘 또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글자전쟁]을 찾게 되었다


이번에는 처음 접할때 처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지난번처럼 큰 이슈의 제목이 아닌 [글자전쟁] 이라는 제목이

큰 기대 보다는 잔잔한 호기심이 있었던것은 확실하다


소설 [글자전쟁]은 소설속에 또다른 소설을 담고 있다 

가상속에 또 다른 가상의 세계속으로 들어갈수 있다 


첫번째 가상은 현재의 모습이다 

하지만 역시나 주인공은 항상 위대하다 

무엇을 해도 최고가되는 주인공이다


우리사회는 최고만이 있는 사회가 아니다 

오히려 최고라는 지위를 갖는것은 일부 소수계층이다

이들이 무엇을 하면 다 이루어지는것이 사회가 아니다

 

소설이 허구라고 해서 너무 쉽게 일등지상주의를 만드는것은 지난번과 동일해 보인다

왜 평범한 주인공은 안되는것일까?


굳이 주인공이 미국 스탠퍼드 출신이라는 것을 강조해야만 햇을까?

그래야만 사회가 인정하고 독자들이 주인공을 흠모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랬던 것일까?


이런 부분은 독자의 눈을 속일수 있다

우리 사회의 최고 엘리트를 등장시켜 독자와 주인공을 일체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류 엘리트의 행동이 무조건 정당화 하려는 경향도 있다


사실 이 두가지 다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글자전쟁]의 본내용은 첫번째 가상이 아닌 소설속의 또다른 가상속이 실제 내용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공자와 사마천의 내용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런 내용을 추리소설로 구체화 시키는 작가의 필력은 높이 살만한것 같다


하지만 역시 소설은 소설이다

역사를 소설로 만드는 것도, 소설을 역사로 인식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사실 어렵긴 하다 


소설을 그냥 소설로 인식하지 않고 역사로 바라보면 

소설은 온갖 거짓만이 난무하게 된다

또한 역사를 역사적 사실로 인식하지 않고 

소설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역사가 왜곡되어 버린다


이둘의 사이에 중심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오락문학이 되어 버린다

소설을 순수문학으로만 바라보는것도 옳지 않다 


그렇다고 오락문학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옳지 않다

순수문학은 순수문학 대로 오락문학은 오락문화대로 그 가치가 있을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면 작가 김진명의 소설은 오락문학쪽에 더 가까워보인다 

그래서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는것 같다


오락문학은 논리 보다는 감동쪽에 더 무게중심이 쏠려있다 

또한 감동을 추구 하다보면 우연성이 남발되고 

극단적인 내용이 삽입될수 밖에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적 내용을 담고 있다면 역사의 진실은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글자전쟁] 에서는 공자와 사마천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이 된다 

주요지는 동북아시아의 역사가 공자와 사마천으로 인해

왜곡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지금도 많은 학자들에 의해 밝히고 있는중이다 

[글자전쟁] 내용 대로 중국의 동북공정이 우리의 역사를 훼손하고 있을수도 있다 

아마 작가 김진명은 이러한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표현이 적절하게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느한쪽으로 편향 되어서는 오히려 역사 표현이 난해해지고 문학적 의미가 쇠퇴한다


김진명의 [글자전쟁]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글의 몰입도가 강했다

나역시 이책을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고 글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어 간만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 [고구려]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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