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 전문가인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가 쓴 홉스 전기다.에스파냐의 무적함대가 위세를 떨치던 1588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기운이 다 쇠하여 1679년 12월 영국에서 죽은 홉스의 일대기를 시대순으로 그려냈다.홉스는 온전하게 17세기를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서양사에서 17세기에 대해 상식수준으로 알고 있고, 홉스의 대표 저작인 『리아비어던 』에 대해서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알고 있는데, 이 책을 읽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게 쓰였다. 본문 내용만 580여 페이지를 넘기는 분량이라는 것만 부담이 안 된다면 누구라도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근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 한 사상가의 일생을 이 책의 마지막 문단만으로 정리할 수도 있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홉스의 일생이 외롭지도 않고,가난하지도 않고,험난하지도 않고,짧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난은 있었다. 홉스의 일생 중 상당 기간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 홉스의 가문은 중하류층이었고, 아버지는 홉스가 청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가정을 버렸다.공포가 끊임없이 홉스를 따라다녔다.영국 내전이 발발하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10년간 망명길을 떠났다.망명지 프랑스에서도 프랑스인들과 망명한 영국 성직자들을 두려워했고,분개한 왕당파의 살해 위협을 피해 영국으로 돌아왔다.영국으로 돌아와서는 무신론 혐의를 받아 언제 처형될 지 알 수 없었다.크롬웰 공화국 시기에도 글ㅆ고 왕정 복고 시기에도 그랬다.홉스는 또한 수학자로서 명성을 상실할까 두려워했고, 이 때문에 왕립학회의 실세들과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승산 없는 싸움이었지만,요컨대 홉스는 긴긴 세월을 전쟁의 공포 속에서 보냈다.그 나머지 기간은 평화로웠다.p.583

 

홉스는 17세기 영국에서 91세까지 살았다.그리고 『리아이어던 』을 남겼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 프랑스에는 그보다 8살 어린 데카르트가 있었다. 이 방대한 양의 책을 이렇게도 정리해 보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민우 2020-09-14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홉스의 전기 너무 읽어보고 싶네요~

독서중 2020-09-15 15:52   좋아요 0 | URL
네.한 사람의 일생을 읽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