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0년 중반에 쓴 그의 유명한 '초월의 뜰에 관한 기록(楚然台記)'이 바로 이것의 예이다.그러한 뜰을 통하여 사람들은 모든 것 위에 설 수 있다는 그의 동생의 견해를 반박하면서,소식은 '사물들 안에서(物之內)' 노닐면서 그래서 사물들을 감상하고 동시에 '사물들 밖에서(物之外) 노닐면서 그 외물에 대한 욕망에 빠지는 것을 피하라고 제안하고 있다.자아와 사물들 사이에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그 자신의 가치를 파악하는데 사물들을 얼마나 소유했는가라는 측면에서 측정한다면 사람들은 만족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사물들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동기를 갖기도 힘들다.만족할 수 없을 정도로 기준이 높은 사람과 사물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모두 출구를 찾을 수가 없다.그들은 단지 세상을 불안의 원천으로 보고서 그들의 삶은 외물에 대한 욕망에 빠지는 것을 피하려고 끊임없는 격정장으로 변하게 된다.그러나 외적인 사물들은 자아와 반드시 대립되는 것만은 아니다.p.633

 

자아와 사물을 동시에 의식할 정도로 넓은 시각에서 볼 때, 소유란 첫번째로 중요한 진짜는 아니라고 스스로 확인할 있다.그래서 사물들을 가지지 못할까 사물들을 잃지 않을까 하는 근심과 기대는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된다.그리고 사물들을 감상하는 것이 더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p.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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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순구매내역을 자꾸만 알려준다. 슬쩍슬쩍 외면하고 무시하는 척하고 살다가 얼마전에 대강 계산을 해보았다. 내가 책을 구매하는 곳이 알라딘만은 아닐지니 대강 계산을 더하고보니 .....흠... 문득 ... 이사할 때마다 이삿짐센터에서 오시는 분들이 질색팔색하며 추가요금 어쩌구 하여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다반사였던 것도 이해가 되었다...그 가진 것의 3분의 1만 남기고 다 정리해버렸다. 처음엔 뜬다리 위를 출렁출렁 걷는 기분이 들어서 의기소침했는데, 조금 지나고보니 홀가분해졌다. 그때 내가 놓지 못하던 집착의 대상은 무엇이었을까?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순전히 교양을 쌓고자 책을 읽는 일반 독자인 내가 굳이 이러는 것은 ....주변에 의외로 나같은 서치 들이 많다. 본말전도된 상황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위 인용한 것은 소동파의 사상에 무게를 두고 중국 지식인들의 사상사를 살핀 책이다. 적지않은 분량의 책에서 내가 굳이 꽂혀서 기억해보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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