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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 ㅣ 가까이 보는 자연관찰 사전 1
나탈리 토르주만 지음, 쥘리앵 노르우드 외 그림, 이정은 옮김, 김창회 감수 / 타임주니어 / 2019년 12월
평점 :

꼭 이런 새 관찰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새 관찰 사전을 만났다.
정성이 가득 들어간 새 관찰 사전
#귀기울이면들리는새관찰사전
나는 새라고는 참새, 까마귀, 제비 그리고 비둘기만 알아서...
아이가 동네나 천변을 다닐 때 "엄마 저 새는 뭐야?"라고 질문했을 때 항상 "엄마도 몰라!"를 외쳤는데...
(길 가다 만나는 꽃은 사진 찍어주면 무슨 꽃인지 알려주는 어플이 있어서 찍어 알려 줬지만...
날아다니는 새를 찍어서 무슨 새 인지 알려 주는 어플 있나? 있다 해도 날아다니는 새를 잘 찍기는 어려울 듯...)
딸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 맞이하는 봄에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우리가 알게 된 새들을 찾아보자고 했다.
이 책의 새 그림들은 완전 세밀화가 아님에도 참 정교하면서도...
무언가 따스한 느낌이라서... 새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쥘리앵 노르우드의 약력을 보니 파리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교육받은 조류학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아! 조류학자라서 이런 그림이 가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그림들이다.
그리고 함께 그림을 그린 쥐디트 게피에도 파리 뒤페레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였다.
그래서 이 책의 디자인이 참 깔끔하면서도 세련되었나?라는 생각을 나 혼자 해본다!^^

나는 이 그림을 보고 새한테도 허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참 정교한 세밀화로...
새의 명칭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다음에 참새를 만나면 유심히 봐야지!

앞으로는 길 가다 깃털을 만나면...
아이와 함께 무슨 깃털인지 꼭 알아맞히기 놀이를 해봐야겠다.
이만큼 글을 쓰다가 방금 영어 캠프 갔던 아이를 데리러 다녀왔는데...
길에서 "저건 비둘기고 저건 까치네? 비둘기 머리 위가 특이한데?"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데... 그래도 새들에 관심을 가지네...ㅎㅎㅎ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찾기 놀이를 겸한 새 관찰 코너!
역시 아이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면서 좋아한다.

새는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날고, 높은 곳에 앉을 수 있으며,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어요.
자연 관찰책인데... 참 표현이 서정적이고 멋지다.
당연한 말을 써 놨는데... 느낌 있어...
누군가의 에세이집에 나올 만한 글 같아...



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은 위와 같이...
새들에 대해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꼭 나 좀 알아봐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거 같다.

그리고 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에서 내가 특히나 좋았던 점!
바로 새소리 QR 코드
(난 요즘 QR코드의 편리함에 빠져 버렸다!ㅋㅋ)
긴가 민가 하면서 유튜브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아이가 궁금해할 때 언제든지 QR 코드 딱 찍어서 정확한 새의 울음소리를 알려 줄 수 있다.

오색방울새 소리 이름만큼이나 맑고 듣기 좋다.
우리집 책 꽂이에 오래 오래 함께한 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
우리 이제 새 박사가 되어 보는 거야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