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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존경하는 ㅣ 파란 이야기 11
박성희 지음, 김소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작년부터 부쩍 딸의 한글책 독서가 부진하여,
(엄마가 공부를 시작해서 딸 공부나 독서를 등한시하고 아이에게 맡겨 두었더니 셀프로 안한다!^^)
마지막 초등학생 시기인 올해는 조금 신경 써서 아이 한글책 독서에 힘을 쏟아부을까 생각 중이다.
(지금도 이렇게 시간이 없는데, 중학생 고등학생 되면 한글책 읽을 시간을 내기 더 힘들 거 같다.)
그래서 3월 들어서 엄마가 딸에게 읽으라고 권해준 첫 책은,
친애하고 존경하는이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짧은 단편 글들이 엮어져 있는 책으로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친애하고 존경하는은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면서 첫 번째 이야기인 '친애하고 존경하는'을 읽고 딸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상에...
도움을 조금 받기 위해...
'가난을 증명'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아직 세상이 가진 게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잔인? 한지...
스스로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마음은 어떨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 누군가에게 함부로 쉽게 "힘내라!"라는 말을 하지 않기로 딸아이와 다짐했다.
어린아이라고 생각 없이 함부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는 거...
우리 어른들이 꼭 갖춰야 할 덕목인 거 같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민우가 똑똑하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전해서 좋았다. 사이다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 '끝까지 소리 내 읽었다'를 읽고 우리 딸은 자기 같으면 '지민'이에게 당장 따졌겠지만 결국 자신의 것을 증명해낸 '루아'가 용감하다며 jmjm이 누군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한다.
'공을 주웠다'
그건가...
가정폭력...
'바세린'
음... 이런 시끼들은....다 화학적 거세를 하고 무기징역을 시켜야 한다고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
잘못된 세상에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통쾌하고 시원하게 세상을 고발하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은 다섯 편의 이야기라는 소개 글처럼
잘못된 세상에 맞서는 어린이들이 멋지다.
현실에서는 이렇게 대처하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많이 있겠지만...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그리고 우리 딸이 현명하고 용감한 어린이 이길 소망해 본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